아이다 중 한 장면. [사진=메가박스]

[이뉴스투데이 이하영 기자] 분위기 있는 여름을 맞아 메가박스가 고전 오페라를 재상영한다.

메가박스의 큐레이션 브랜드 ‘클래식 소사이어티’가 세계적인 페스티벌의 신작 공연을 앞두고 화제의 오페라 2편을 재상영하는 ‘페스티벌 앙코르 기획전’을 실시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기획전에서는 ‘카르멘’과 ‘아이다’를 앙코르 상영한다. 메가박스 6개 지점(코엑스점, 센트럴점, 목동점, 분당점, 킨텍스, 대구신세계)에서 상영되며, 티켓 가격은 2만원이다. 메가박스 클래식 소사이어티 회원은 10% 할인된 가격에, 청소년 및 우대는 50% 할인된 가격에 관람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메가박스 홈페이지와 모바일앱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먼저, 7월 14일부터 31일까지 상영되는 ‘카르멘’은 프랑스 유명 작곡가 조르주 비제의 대표작으로 매혹적인 스페인풍의 음색과 화려한 연출이 특징이다. 열정적인 사랑과 극적인 투우에 관한 내용을 담은 정열적 오페라로 집시 여인 카르멘을 사랑한 하사관 돈 호세의 탐욕적인 사랑과 비극을 담고 있다. 카르멘 역은 ‘가엘르 아르퀘즈’가, 돈 호세 역은 ‘다니엘 요한슨’이 맡아 열연을 펼쳤다.

알프스 자락의 아름다운 보덴 호수 위에서 펼쳐지는 세계 최초의 호상 오페라 축제 ‘브레겐츠 페스티벌’의 환상적인 야외 무대와 어우러지는 ‘카르멘’의 공연은 어느 곳에서도 느낄 수 없는 특별한 감동을 선사한다. 특히, 런던 코벤트가든 로열 오페라하우스 등 세계 주요 극장에서 독창적인 작품으로 실력을 인정받은 카스퍼 홀텐이 연출을 맡았으며, 아델, U2 등 세계적인 팝스타들의 무대 디자인을 맡은 유명 아티스트 에스 데블린이 손과 카드 모양을 본떠 제작한 특수 무대는 관객들에게 환상적인 경험을 선사할 전망이다.

다음으로, 8월 4~28일까지 상영되는 ‘아이다’는 3500년 전 고대 이집트를 배경으로 이집트의 무장 라다메스와 포로인 에티오피아의 공주 ‘아이다’의 슬픈 사랑을 다룬 작품이다. 주세페 베르디 작품의 최고 해석가로 정평이 난 거장 리카르도 무티가 지휘를 맡았으며, 아이다 역은 세계 최고의 소프라노 ‘안나 네트렙코’가, 라다메스 역은 세계적 테너 ‘프란체스코 멜리’가 맡아 완벽한 호흡을 자랑한다. 여기에 세계 최정상급 악단 빈 필하모닉의 연주가 더해져 가슴을 울리는 깊은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공연은 잘츠부르크 페스티벌 최고의 스타이자 오페라의 여왕으로 불리는 소프라노 안나 네트렙코가 처음으로 ‘아이다’ 역할에 도전한 무대로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또한, 베니스 비엔날레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이력이 있는 현대 비주얼 아티스트 시린 네샤트가 연출을 맡아 오페라 전반의 음색과 조화를 이루는 화려하면서도 초연한 무대를 완성해 찬사를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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