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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뉴스투데이 송혜리 기자] 5세대(G) 상용 100일을 맞아 이동통신 3사가 ‘5G 최고’ 타이틀 전쟁을 선포했다.

10일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통 3사는 5G 기업간거래(B2B) 시장 성장가능성을 주목하고 이에 전력투구하거나, 전국 통신망 확보에 집중해 ‘기본에 충실하겠다’는 전략을 내놨다. 또 네트워크, 서비스, 마케팅 등 전방위적 사업전략으로 ‘5G 시장 1위 타이틀을 탈환하겠다’고 포부를 밝힌다. 

◇SKT, 5G B2B 시장 선도… 산업 전 영역에서 전방위적인 혁신 추진

기존 통신 서비스 중심이 기업과 소비자간 거래(B2C)였다면 5G 시대 통신서비스는 B2B로 확대될 전망이다. 이에 SK텔레콤은 △스마트오피스 △스마트팩토리 △스마트플랜트 △스마트시티 △의료 △물류·유통 △미디어 △공공안전 등 5G 8대 핵심 B2B분야 가능성을 주시한다.

SK텔레콤이 지난 2월 공개한 5G 스마트오피스는 5G 데스크톱가상화(VDI) 도킹시스템, 가상현실(VR)·가상현실(AR) 가상회의 등 시공간 제약을 극복할 수 있는 업무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지난 6월 삼성전자, 시스코와 5G 스마트오피스 사업을 위한 MOU를 체결했고 하반기 정식 서비스 출시를 앞두고 있다.

산업 분야는 스마트팩토리, 스마트플랜트, 유통 부문 국내외 기업들과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말 5G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을 공개하고 삼성전자, 지멘스, 보쉬 등 18개 기업·기관과 함께 ‘5G스마트팩토리 얼라이언스(5G-SFA)’에 참여 중이다. 또 SK하이닉스 등에 스마트팩토리 도입을 추진 중이다.

플랜트 부문에서는 지난 6월 한국수력원자력과 5G 스마트 발전소 구축 협약을 체결했고 유통 부문에서는 신세계아이앤씨와 5G 유통매장 구축을 위한 제휴를 체결했다.

공공서비스 영역은 스마트시티, 의료, 국방 부문을 주목한다.

스마트시티는 서울시, 인천경제자유구역과 협력해 자율주행 등 미래교통 기반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서울시 C-ITS(차세대 교통정보시스템)사업, 상암 자율주행 테스트베드 구축, 버스·택시 1700대에 5G-ADAS 설치 등을 추진 중이고, 인천경제자유구역에 연내 HD맵 구축 등 5G 자율주행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 KT, 5G 커버리지 확장하고, 서비스 품질 올린다

KT는 5G 상용화 100일을 맞아 ‘고객 최우선’ 키워드를 중심으로 5G 커버리지 확대와 5G 혁신 서비스 확산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KT는 고객 최우선 전략에 따라 업그레이드 된 ‘5G 커버리지 맵 3.0’ 버전을 오는 11일 공개한다. 5G 커버리지 맵 3.0은 개통된 5G 기지국 위치를 지도 위에 핀 이미지로 표시해 보다 정확한 커버리지 현황을 알려준다. 또 전국 주요 대형 건물 5G 실내통신장치(인빌딩) 구축 현황도 주간 단위로 안내할 예정이다.

KT는 5G 서비스를 믿고 이용할 수 있도록 연말까지 가장 많은 기지국을 구축한다. 이 회사집계 기준, 지난 8일까지 실제 개통돼 서비스를 제공하는 KT 5G 기지국 수는 4만2103개다.

구현모 KT 커스터머&미디어 부문장(사장)은 “KT는 세계 최초 5G 상용화라는 의미 있는 길을 걷고 있는 만큼, 5G 1등을 달성하기 위해 고객 최우선 전략을 펼칠 것”이라며 “앞으로도 생활에 혁신을 불어넣을 수 있는 차별화된 서비스와 함께 전국 최대 5G 커버리지를 확보해 고객이 만족할 때까지 노력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 “5G 가입자 점유율 30% 이상 확보하겠다”

LG유플러스는 올해 5G 가입자 누적 점유율을 30% 이상 확보하겠다는 목표 아래 △네트워크 △서비스 △마케팅 3대 핵심 가치로 5G 시장을 주도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네트워크는 서울, 수도권과 전국 85개시 지역 중심으로 연내 8만개 5G 기지국을 구축한다. 특히 하반기부터는 인빌딩 구축을 본격화한다. 대형 빌딩과 지하철 환승역 등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에는 5G 광중계기를, 5G 전파가 도달하기 어려운 중소형 건물, 지하 주차장, 가정집, 소호 등에는 5G 초소형 중계기를 설치한다. 5G 서비스 품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지난 4월 서울 수도권 네트워크에 우선 적용한 ‘EN-DC’ ‘빔포밍’ ‘MU-MIMO’ 등 기술을 하반기 전국 망으로 확대 적용해 품질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5G 서비스와 콘텐츠 분야는 구글(VR), 엔비디아(게임) 등 글로벌 파트너들과 제휴한다. 특히 현재 제공 중인 9000여편 U+5G 전용 콘텐츠를 연말까지 1만5000편 이상으로 확대해 콘텐츠 경쟁력를 강화한다.

5G B2B 분야에서는 서울교통공사와 함께 하는 스마트 스테이션을 비롯해 스마트 팩토리, 드론, 자율주행 사업을 지속 강화시킨다. 마케팅은 서비스, 네트워크, 요금제, 단말 구매혜택 측면에서 차별화된 강점과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혜택 중심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5G를 발판삼아 정체된 통신시장의 판을 바꾸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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