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많은 점의 집합이 선이 되듯, 하루하루 벌어지는 일들이 모여 역사가 됩니다. 개별적으로는 큰 의미를 갖지 못했던 사건, 사고들이 훗날 역사적 의미를 부여받기도 합니다. 이에 이뉴스투데이는 훗날 문재인 시대를 돌아볼 때 참고 자료가 될 <문재인 정부 D+α>코너를 마련했습니다. 이 코너에는 ▲국내 정치 ▲외교 안보 ▲경제 ▲사회 문화 등 4개 분야에서 일어나는 문재인 정부 관련 주요 뉴스들을 일지 형태로 요약 정리해 게재합니다. 문재인 시대 비망록이라 할 수 있는 이 코너가 독자 여러분에게 유용한 정보가 되길 기대합니다. <편집자주>
[캡처=청와대 홈페이지]

[이뉴스투데이 윤진웅 기자] 10일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30분부터 오후 12시30분까지 두 시간 동안 청와대 본관 충무실에서 삼성, LG, 현대, SK, 한국무역협회, 한국경총 등 경제계 주요 인사와 간담회를 갖고, 최근 경제상황에 대한 의견 청취 및 민관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문 대통령은 “최대한 정부가 뒷받침할 테니 대외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주요 기업 간 공동기술 개발, 대·중소기업 간 부품기술 국산화 협력 확대 등을 통해 한국 경제가 한 단계 업그레이드되는 계기로 삼아 달라”고 기업인들에게 당부했다. 대부분 기업인은 “위기를 기회로 삼자”며 정부와 기업 간 긴밀한 협의를 통해 단기적 조치를 비롯한 중장기적 대처를 해 나가는 데 뜻을 모았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기업인들은 일본 수출 규제와 관련해 “단기적 조치를 포함한 모든 조치를 취하고 중장기적으로 이번 조치가 양국 간 경제 협력 등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민간 차원에서도 총력을 다해 설득해 나가겠다”며 사태 장기화에 따른 정부와 기업 간 협력을 강조했다. 

또, 부품 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부품 국산화에 대한 정부 의지에 대해 공감의 뜻을 나타냄과 동시에 장기적 안목과 긴 호흡의 정부 지원을 당부하면서 “제조업을 뒷받침할 수 있는 기초산업이 탄탄해야 한다”며 “납품업체와 협력 강화를 통해 해당 산업의 뿌리를 내리는 기회로 삼겠다”고 했다. 

수입선 등 조달망 다각화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이들은 “특정 국가의 의존도를 낮추는 노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며 “특히 화학 분야에 강점이 있는 러시아, 독일과의 협력 확대를 검토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하면서 “단기간 내 국내 부품·소재 원천기술 확보를 위해 전략부품 산업의 M&A가 적극 검토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 경제의 문제점으로 ‘자본이 늙어간다’는 점이 꼽혔다. 부품·소재 등 위험이 큰 분야 외 안정적인 분야에만 돈이 몰리고 있어서다. 이에 기업인들은 “금융규제를 획기적으로 풀어 달라”고 문 대통령에게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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