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텐도 스위치 프로 컨트롤러.[사진=닌텐도]

[이뉴스투데이 정환용 기자] 오는 2020년 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이하 SIE)와 마이크로소프트(이하 MS)가 차세대 게임 콘솔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닌텐도도 차세대 콘솔 전쟁에 참전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코타쿠, 익스프레스 등 여러 외신에 따르면 지난달 말 열린 닌텐도 연례 주주총회에서 미야모토 시게루 닌텐도 게임 디자이너와 타카하시 신야 애니메이터, 시오타 코 하드웨어 총괄 등이 새로운 게임 컨트롤러 개발에 대해 언급했다. 외신 익스프레스는 “닌텐도가 개발하고 있는 차세대 컨트롤러 프로젝트가 PS5(가제)와 Xbox Two(가제)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비장의 카드가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닌텐도는 ‘+’ 모양 방향키와 버튼이 조합된 컨트롤러로 게임업계 표준을 제시한 바 있다. 닌텐도64 컨트롤러의 아날로그 스틱, Wii 컨트롤러의 동작 제어 시스템은 현재까지 닌텐도 스위치를 비롯해 PS4, Xbox One 등 모든 게임기 컨트롤러에 적용되고 있다.

닌텐도는 거치형 게임 콘솔 ‘Wii U’가 시장에서 성공하지 못하며 난조를 겪다가 휴대용 게임기 ‘닌텐도 스위치’로 예전의 명성을 되찾은 바 있다. 스위치는 터치스크린과 모션 컨트롤러가 포함돼 있지만 많은 유저들이 프로 컨트롤러를 사용하고 있다. 미야모토도 “정확성 면에서는 이 형태가 가장 확실하다”고 말했다.

미야모토 시게루는 “우리가 만든 컨트롤러가 게임업계 표준이 된 것은 자랑스럽지만, 현재 시점에서는 이를 뛰어넘는 차세대 컨트롤러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그는 “움직임이 그대로 화면에 반영돼 플레이어가 명확하게 체감할 수 있는 인터페이스가 필요하다. 모든 종류의 모션 컨트롤러를 시도하고 있지만 아직은 원하는 수준에 다다르지 못했다”며 “컨트롤러를 가장 잘 아는 기업으로서 우리가 만드는 컨트롤러는 차세대 표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야모토 발언이 사실이라면 게임 유저들은 2020년에 닌텐도가 개발한 새로운 방식의 컨트롤러를 볼 수 있다. 실물 발표보다는 차세대 컨트롤러의 청사진 수준에서 그칠 수도 있다. 총회 현장에서 새로운 하드웨어에 대한 언급은 없었던 만큼 위유를 잇는 차세대 거치형 게임 콘솔이 발표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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