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코리아가 9일 오전 경기도 곤지암리조트에서 '2019토요타 렉서스 하이브리드 아카데미'를 개최했다. [사진=방기열 기자]

[이뉴스투데이 방기열 기자] “지켜볼 수밖에 없다. 빨리 이 난국이 타개되길 바랄뿐”

최근 일본이 핵심 소재의 수출 규제를 발동한 이후 한국에서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일어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일본 수입차 1위를 달리고 있는 토요타·렉서스 관계자의 말이다.

9일 오전 경기도에서 열린 ‘토요타·렉서스 하이브리드 아카데미’에서 토요타 관계자들 대부분은 ‘일본 제품 불매운동’에 대한 질문을 연이어 받았다.

특히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1~6월 국내서 한국토요타자동차(토요타, 렉서스)가 1만4691대(6319대, 8372대)를 판매하며 일본 수입차 중 1위를 기록했다. 이 때문에 이번 불매운동에 대한 토요타 관심이 더욱 집중됐다.

토요타 관계자에 따르면 “우선 내부적인 대응은 없다. 저희가 먼저 조치를 취하는 것도 있을 수 없는 일이다”라며 “금일 행사는 이미 사태가 일어나기 전 기획된 것”이라며 “타 일본 브랜드의 경우 신차공개를 앞두고 더욱 난감한 상황일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2019 토요타·렉서스 하이브리드 아카데미’는 국내서 판매 중인 하이브리드 차량을 시승을 통해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시승회에 앞서 열린 하이브리드 강의에서도 토요타 관계자들은 현재 국내 상황을 의식한 듯 한 모습이었다. 토요타 정해양 상무는 “미묘한 시기에 여러분을 모시게 됐다”는 인사말로 시작하기도 했다.

올해 상반기 수입차 가운데 가장 많이 팔린 차는 벤츠 E300(7958대), E클래스 4메틱(5353대)로 1위, 2위를 차지했으며 4916대를 판매한 렉서스 ES300h가 3위를 차지했다.

이와 같은 판매량은 디젤 게이트로 인한 환경에 대한 인식 개선으로 친환경 모델로 꼽힌 하이브리드 차량이 판매량에서 나타났다는 분석이다. 국내 토요타 및 렉서스가 선보인 차량 중 대부분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포함하고 있다.

한편 국내서 벌어지고 있는 일본제품 불매운동은 일부 시민단체와 온라인을 통해서 점차 확산되고 있으며 자동차, 의류, 금융, 식품 등 다양한 분양까지 확산되고 있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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