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장관 “이상기후 일상화에 전력수요 대비해야”

[이뉴스투데이 유준상 기자]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여름철 수급대책 기간 첫날인 8일 서울복합화력발전소를 방문해 서울복합화력 가동상황을 점검하고, 전력거래소·한전 등 전력 유관기관장과 여름철 전력수급 대비현황을 논의했다.

성 장관은 올 여름 피크시 공급능력 9833만kW와 함께 추가 예비자원 904만kW를 확보해 안정적 전력수급이 예상되지만 최근 이상기후가 일상화되고 있는 만큼, 폭염으로 인한 냉방수요는 언제든 예상치를 뛰어넘을 수 있다고 했다.

이에 “전력 유관기관 기관장과 임직원 모두 긴장감을 낮추지 말고 여름철 전력수급 안정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성 장관은 특히 호우·강풍으로 인한 송·배전설비 고장이 발생하지 않도록 취약설비에 대한 선제적인 점검·조치 중요성을 강조한 뒤 “한전은 태풍취약 송·배전설비 보강에 851억원을 투자해 고장·정전에 철저히 대비했으며, 산악지역 배전설비 201만개소 전수 점검·조치도 7월중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회의 후 성 장관은 서울복합 1·2호기 현황을 보고받고 지하 발전소 설비 및 중앙제어실을 직접 점검했다. 현장에서 그는 “8월말 준공 예정인 1호기는 아직 정식 공급능력에는 포함되지 않았으나 7월 4주 시운전 개시 이후로는 언제든 100% 출력이 가능하다”며 “피크 시 전력수급 안정에 기여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6월말 상업운전을 개시한 2호기도 가동 초기에 고장이 발생하지 않도록 안정적인 운영에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여름철 수급대책 기간은 올해 7월 8일부터 9월 20일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