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국e스포츠협회]

[이뉴스투데이 정환용 기자] 강원도 인제 다목적경기장에서 열린 ‘2019 군 장병 e스포츠 대회’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지난 5일 진행된 대회 개막식에는 최문순 강원도지사, 김영만 한국e스포츠협회(KeSPA) 협회장, 12사단장 등 강원도와 인제군 인사들과 군장병, 지역민 1200여명이 참석해 현장을 빛냈다.

최문순 지사는 개막식에서 “이번 군 장병 e스포츠 대회가 훗날 세계대회로 발전해 전 세계 장병들이 e스포츠로 실력을 겨루는 날이 오기 바란다”며 “이번 대회에 참여한 장병들이 제대 후 프로선수가 되는 것도 기대해본다”고 밝혔다.

김영만 협회장은 "젊은이들의 여가문화인 e스포츠가 군 장병 사기 진작을 돕고 고된 군생활에서 좋은 추억 하나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대회 계획 때부터 매우 기대가 컸다“며 ”앞으로도 이런 대회가 많이 열릴 수 있도록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언급했다.

2019 군 장병 e스포츠 대회는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와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이하 배틀그라운드)’ 2개 종목으로 진행됐다. 결선에 앞서 진행된 연대급별 군부대 자체 예선전에는 장병 약 2만여명이 참여했다. 전국 20개 군부대를 순회하며 진행된 사단급 대표 선발전에는 360개 팀 1600여명이 참여했다. 그 결과 20개 군부대 66개 팀 300여명 정예 선수들이 선발됐다.

배틀그라운드는 4라운드 접전 끝에 8사단 기갑여단이 우승을 차지했다. 8사단 기갑여단은 2라운드에서 13킬을 기록하고 4라운드에서 1위를 차지하며 압도적인 성적을 자랑했다. 기갑여단은 “경기 당일 오전 출정식에서 사단장님이 e스포츠에 대한 열정을 인정해주셔서 우승할 수 있었다”며 “이번 대회로 좋은 경험을 할 수 있어 감사하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사진=한국e스포츠협회]

LoL 종목은 32강에서 출발해 3사단 통신대대, 3사단 23-2대대가 결승에서 만났다. 3전2선승제에서 풀세트 접전을 벌인 끝에 23-2대대가 2:1로 최종 우승했다. 각 종목 우승팀은 상금 500만원과 우승 트로피, 하이퍼엑스 게이밍 기어 세트가 수여됐다. 준우승 팀에는 300만원과 트로피가 수여됐다.

2019 군장병 e스포츠대회는 장병뿐 아니라 지역민이 참여할 수 있는 축제로 진행됐다. 게임 체험존, VR 체험존, 배틀그라운드 팀 ‘젠지’와 함께하는 팬사인회 등이 열렸고 이틀간 에이핑크, 체리블렛, 위키미키, 베이식, 춘자 등 인기 가수 공연도 펼쳐졌다.

한편, 2019 군장병 e스포츠대회는 군 장병 여가 문화 콘텐츠 확보와 DMZ평화지역 e스포츠 저변 확대를 위해 기획된 대회다. 강원도와 KeSPA가 주최하고 국방부와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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