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10승을 달성한 류현진. [사진=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유준상 기자] 류현진(32·LA다저스)이 5번째 도전 만에 시즌 10승과 박찬호(124승), 김병현(54승)에 이어 코리안 빅리거 세 번째로 통산 50승을 동시 달성했다.

류현진은 5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리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6회까지 89개의 공으로 무실점으로 막았다. 류현진은 팀이 2점을 더 뽑아 5-0으로 리드한 6회말 2사 2루에서 맞은 타석에서 대타 카일 갈릭으로 교체됐다. 최고 구속은 시속 151㎞를 찍었다. 투구 수는 89개였다. 메이저리그 전체 1위를 달리는 류현진의 평균자책점은 1.83에서 1.73으로 더욱 떨어졌다. 개인 통산 50번째 승리도 품에 안았다.

류현진은 시즌 처음으로 한 경기에서 볼넷을 3개나 허용했다. 류현진의 한 경기 볼넷 3개는 지난해 4월 22일 워싱턴 내셔널스전 이래 1년 3개월 만이다. 그는 전날까지 올 시즌 등판한 16경기에서 연속으로 볼넷 1개 이하만 내줘 1920년 이래 내셔널리그 투수 중 이 부문 최장 기록 2위를 달렸다. 1위는 1993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개막 이래 20경기 연속 볼넷 1개 이하만 허용한 보브 툭스베리다.

류현진은 5회까지 단 3안타만 내주며 호투했다. 2회와 3회 주자 2명을 내보내면서도 무실점으로 막는 위기 관리 능력이 빛났다. 올 시즌 처음으로 볼넷을 2개 내주긴 했지만 삼진 5개를 잡으면서 팀이 초반 주도권을 잡는데 기여했다. 류현진은 6회 선두 매니 마차도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보내며 한 경기 3볼넷을 기록했다. 4번 프랜밀 레예스를 병살타로 유도하며 주자를 지웠다. 후속 헌터 렌프로는 유격수 직선타로 잡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투구수가 다소 늘었으나 4회 이후 공 13개 이내로 3이닝을 책임지면서 분위기를 가져왔다.

다저스는 2회초 맥스 먼스의 선제 솔로포 이후 타선이 침묵했으나 5회 만루 기회에서 피더슨의 밀어내기 사구, 알렉스 버두고의 희생플라이로 류현진에게 3점 차 리드를 안겨줬다.

6회에는 코디 벨린저의 시즌 30호 쐐기 솔로홈런이 터졌다. 다저스는 크리스 테일러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 달아났다.

다저스는 불펜진이 샌디에이고 추격을 1실점으로 막아 5-1로 승리했다.

류현진은 6월 5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 이래 한 달 만에 승수를 추가했다. 2014시즌 이후 5년 만에 10승을 채웠다.

류현진은 승리 요건을 채우고 5-0으로 앞선 6회 말 2사 2루의 타석에서 카일 갈릭으로 교체됐다. 류현진은 평균자책점을 1.73으로 낮췄다.

 

※ 여러분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소비자 고발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메일 : webmaster@enewstoday.co.kr

카카오톡 : @이뉴스투데이

저작권자 © 이뉴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