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차, 연속 가변 밸브 듀레이션으로 ‘성능·연비’ 잡고 ‘양산’ 예고

[이뉴스투데이 방기열 기자]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엔진과 연비를 모두 향상시킬 수 있는 연속 가변 밸브 듀레이션(이하 CVVD: Continuously Variable Valve Duration)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해 실제 차량에 적용한다고 3일 밝혔다.

현대자동차-기아자동차는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신기술 미디어 설명회를 통해 CVVD기술이 적용된 ‘스마트스트림 G1.6 T-GDi’ 엔진을 공개하며 성능 4%, 연비 5% 상승, 배출가스 12% 저감된다고 설명했다.

CVVD이 적용된 엔진은 출력이 적게 필요한 정속 주행시에는 흡기밸브를 압축 행정의 중후반까지 열어두어 압축 시 발생하는 저항을 감소시키고 압축비도 낮춰 연비 개선 효과를 볼 수 있다.

이와 반대로 가속 주행 시에는 흡기 밸브를 압축 행정 초반에 닫아 폭발에 사용되는 공기량을 최대로 늘려 엔진 토크 및 가속 성능이 향상된다.

이날 공개된 스마트스트림 G1.6 T-GDi 엔진은 최고출력 180마력, 최대토크 27.0kgf·m의 성능을 구현했으며 CVVD 기술 외에도 연비 개선에 도움이 되는 저압 배기가스재순환 시스템(LP EGR)이 국내 최초로 적용하기도 했다.

현대차·기아차 연구개발본부장 알버트 비어만 사장은 “현대차·기아차가 독창적으로 개발한 세계 최초의 CVVD기술은 파워트레인 분야에서 경쟁력을 강화시키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자동차 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는 첨단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자동차의 성능과 상품성 향상은 물론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높여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