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의료‧문화 환경 갖춰져야”…원주혁신도시 발전토론회

[이뉴스투데이 강원취재본부 우정자 기자] 강원 원주혁신도시 발전을 위해서는 주거와 교육, 의료, 문화를 연계한 환경을 먼저 갖춰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육동한 강원연구원장은 2일 강원 원주시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열린 ‘혁신도시 발전토론회’ 주제발표에서 이같이 말했다.

육 원장은 “교육은 직원들의 최고 관심사다. 교육여건이 혁신도시 성패를 좌우한다”며 “공공기관 자녀뿐 아니라 원주지역 교육 수준도 올릴 수 있다. 공공기관과 원주시, 교육청 간 협력체계 정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고의 의료 환경 조성 △수도권과의 접근성 개선, 혁신도시‧구도심‧인접도시 연결망 강화 등 교통망 구축 △관광‧문화‧여가 기반 구축 △스마트 시티를 통한 첨단 미래형 도시 구현 등을 제시했다.

특히 강원도 발전을 위한 혁신도시 협의체 구성을 제안했다.

육 원장은 “혁신도시와 관련된 협의체 운영이 미흡하다”며 “지역과 혁신도시의 공생 번영을 위해서는 ‘강원도 발전을 위한 혁신도시 협의체(가칭)’를 구성‧운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분기별 1회 이상 회의를 개최해 지역 내 주요 이슈를 검토하고 혁신도시‧강원도의 상생 발전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토론회는 국가균형발전위원회와 경제·인문사회연구회, 강원도 주최로 열렸으며 강현수 국토연구원장 ‘혁신도시 시즌2와 균형발전 대응과제’, 권오철 한국지방행정 부원장 ‘지역발전계획’ 주제발표에 이어 종합토론이 이어졌다.

성경륭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혁신도시는 혁신경제를 만드는 중심지가 돼야 한다. 현 단계를 점검하고 앞으로 혁신도시 발전수준을 높이기 위해서는 다양한 대안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원창묵 원주시장은 “혁신도시 시즌2가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기존도시에 유치하는 것이 마땅하다. 혁신도시 공실률이 65%에 달한다”며 “기존 혁신도시를 통해 공공기관과 주거 여건이 조성된다면 현재 안고 있는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원주혁신도시에는 관광과 건강‧생명, 자원개발, 공공서비스 등 4대 분야, 13개 기관 6200여명이 근무 중이다.

현재 원주지역 가족동반 이전 비율이 37.5%로 부산 63.8%, 제주 63.7%, 전북 60.9% 등에 비해 현저히 낮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