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27일 개최한 ‘경영정상화자금 지원조합 워크숍’에 참석한 신협중앙회 임직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신협중앙회]

[이뉴스투데이 윤현종 기자] 신협중앙회가 상호금융권 최초로 도입한 ‘경영합리화자금 지원사업’이 가시적인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나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2월 금융위원회는 신협의 예금자보호기금 출연금 요율을 인하하면서 인하된 출연금 중 일부를 경영합리화자금으로 조성해 부실조합 정상화를 위한 자금으로 사용하도록 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신협은 지난해 11월 재무상태개선조치 5개 조합에 대해 총 47억원 경영합리화자금을 지원했다.

신협은 지난 6월 27일 자금지원조합 이사장 등을 대상으로 자금지원의 성과를 분석하고 현장의 어려움을 수렴하는 ‘2019 상반기 자금지원조합 워크숍’을 개최해 자금지원조합에 대한 경영성과를 분석하는 장을 마련했다.

그 결과 전국 신협 평균과 비교하여 자산·대출금·출자금 등 주요 재무항목에서 경영합리화자금 지원조합의 성과가 두드러졌으며 출자금성장률(42.76%)은 전국 조합 평균(3.67%) 대비 12배, 순자본비율성장률(16.29%)은 전국 조합 평균(3.53%) 대비 5배로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둔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자금지원조합은 최소 10년 이상의 재무상태개선조치 과정 속에서 성실하게 경영정상화를 추진해왔으나 과다한 누적결손금으로 정상화가 장기간 지체되고 있던 조합으로 경영합리화 자금지원 및 자구노력을 통해 재무상태개선조치를 종료하고 배당이 가능하게 됨으로써 조합원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고 우량 금융협동조합으로 발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특히 자금지원의 효과로 약 6개월 짧은 기간에도 불구하고 5개 조합의 출자금이 평균 40% 이상 증가했으며 일부 조합의 경우 조합원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 및 이벤트를 통해 출자금을 68% 이상 증대하는 등 자본 확충으로 조합 영업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아울러 그동안 조합의 성장 및 발전의 족쇄가 되었던 각종 규제에서 벗어나 지사무소 설치, 공동유대 확대, 신규사업 추진 등 각각의 신협 특색에 맞는 새로운 성장 기반을 구축함으로써 조합 경쟁력 향상의 획기적인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예상된다.

장병용 신협 검사·감독이사는 “이들 5개 신협의 가장 큰 성과는 경영정상화를 통해 조합원의 신뢰를 회복하고 이를 통해 해당신협이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루어 갈 수 있게 된 점”이라고 평가하면서 “자금지원 이후 조합의 건전한 성장과 발전이 지속될 수 있도록 중앙회는 세심하고 실효성 있는 지도·감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신협중앙회는 경영합리화자금 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2019년에도 10개 이상의 재무상태개선조치 조합을 대상으로 경영합리화지원자금 지원을 통해 경영정상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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