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전북취재본부 김은태 기자] 전라북도 보건환경연구원(원장 유택수)은 7월부터 해외유입 모기매개감염병의 국내전파 예방과 토착화를 방지하기 위해 질병관리본부와 함께 완주군을 대상으로 감시체계 시범운영에 나선다.

전북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모기매개감염병은 최근 국제교류 활성화와 교통수단 발달, 도시화, 광범위한 산림 채벌과 온난화 등 기후변화와 맞물려 매개체의 변이와 모기서식지 확대 등으로 확산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국제적으로는 일본 요요기공원과 남아프리카의 레위니옹섬에서 대규모 뎅기열 환자 발생 사례가 보고된 바 있으며, 올해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뎅기열 환자 발생이 전년 대비 증가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해외유입 매개모기감염병(5종: 황열, 뎅기열, 웨스트나일열, 치쿤구니야열, 지카바이러스감염증)을 법정감염병으로 지정해 관리·감독하고 있으며 국내 유입사례는 매년 증가하고 있다.

뎅기열이 경우, 지난 2001년 6건에서 지난해에는 159건으로 크게 증가했다.

연구원은 현재 해외여행력이 있는 불명열을 나타내는 환자를 대상으로 뎅기열, 치쿤구니야열, 지카바이러스 등의 확진 검사를 신속하게 실시하고 있다.

또한, 일본뇌염 등 매개체의 지속적인 감시를 위한 유행예측 조사사업과 함께 해외유입모기(흰줄숲모기) 매개감염병 감시체계 시범운영을 통해 전반적인 모기매개감염병 발생경향을 파악해 도민의 막연한 불안감 해소를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택수 원장은 "여름 휴가기간 중 모기매개감염병의 해외유입이 증가할 수 있어, 동남아 지역 등 모기매개감염병 발생국가를 여행할 때는 모기매개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하고, 귀국 후 2주 이내 의심 증상(발열, 두통, 오한 등) 발생시 질병관리본부 콜센터로 연락해 상담을 받거나, 의료기관을 방문해 반드시 해외여행력을 알리고 진료를 받을 것"을 당부했다.

※ 여러분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소비자 고발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메일 : webmaster@enewstoday.co.kr

카카오톡 : @이뉴스투데이

저작권자 © 이뉴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