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윤진웅 기자] 최근 서울 강남 지역 집값이 8개월 만에 상승 전환하고 마·용·성(마포·용산·성동)에서도 상승세가 확산되고 있다.  

서울 전역에서 집값 하락세가 둔화되자 청약통장 가입자가 늘고 있다. 또한, 주택 구입태도지수는 9·13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처음으로 반등했다.

아파트 투유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기준 전국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자는 2313만3230명이다. 작년과 비교하면 약 133만명이 늘어난 수치다.

서울의 지난달 말 전체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자는 579만4005명으로 작년보다 약 30만명 증가했다. 1순위 청약통장 가입자는 27만1259명, 2순위 청약통장 가입자는 약 2만2000명 늘었다.

경기도는 서울 전체 가입자 수의 두 배에 달한다. 지난달 말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자는 733만6125명으로 작년 5월 676만8148명과 비교해 56만8000명 증가했다. 1순위 청약통장은 지난달 400만2085명으로 작년보다 약 30만명이 늘었으며, 2순위 청약통장은 약 27만명 늘어난 333만4040명을 기록했다.

특히, 청년층의 주거안정을 위해 출시한 ‘청년우대형 청약통장’ 가입자 수 증가가 눈에 띈다. 국토부에 따르면 청년우대형 청약통장은 지난해 7월 31일 첫 출시 이후 총 19만1810명이 가입했다. 올해 4월까지 증가한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자 수 105만8천322명 중 18.1%는 청년들이 가입한 셈이다.

청년우대형 청약통장은 올해 1월부터 만 34세 이하의 무주택 가구의 세대원 등으로 대상이 확대된 것은 물론 금리가 3.3%에 이자소득 비과세 혜택까지 받을 수 있다.

주택구매 의사를 나타내는 주택 구입태도지수는 9·13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처음으로 반등했다.

최근 서울연구원이 발표한 ‘2/4분기 서울시 소비자 체감경기와 주 52시간 근무제’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주택 구입태도지수는 전 분기보다 0.5포인트 상승한 70.0을 기록했다. 서울시민의 체감경기는 4분기째 악화하고 있지만, 주택구입 의사를 나타내는 주택구입태도지수는 소폭 상승해 매수심리가 다소 상승한 것으로 파악된다.

전문가들은 새 아파트 인기가 지속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새 아파트는 정부의 고분양가 제재로 주변 시세보다 분양가가 낮게 책정되면서 상대적으로 가격 이점을 갖췄다는 이유에서다. 여기에 집값을 계약금, 중도금, 잔금으로 나눠 낼 수 있어 비용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다는 점도 꼽힌다. 아울러, 정부의 3기 신도시를 추가 발표 등 새 아파트 공급 계획이 계속 나오고 있어 청약통장 가입 증가 추세는 계속될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한편, 지난달 전국에서 분양한 45개 단지 중 68.9%인 31개 단지가 순위 내 청약 마감에 성공했으며 27개 단지가 1순위 마감됐다. 총 1만5689가구 일반분양 청약에 21만5535명이 신청해 전체 평균 청약경쟁률은 13.7대 1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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