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임석 NHN여행박사 대표 [사진=NHN여행박사]

[이뉴스투데이 강민수 기자] “직원역량 강화가 무엇보다 우선시 되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여행지 출장을 더욱 장려할 계획입니다. 현지에 대해 정확히 인지하면 우리를 믿고 찾아오는 고객에게 더 정확한 정보를 드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9월 NHN에 인수된 새 수장으로 선임된 박임석 대표이사. 2005년 법인학단팀 팀장을 시작으로 서울영업본부장 등을 지내며, 현재 위치까지 오른 그는 여행박사 산 증인이기도 하다.

14년을 지내왔던 탓 일까. 지난달 취임사에서 “원활한 의사소통과 협업 증진을 위한 코칭 리더십, 세일즈 스킬 등 다양한 교육 지원으로 직원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을 세운 그는 인터뷰 내내 이점을 강조했다.

직원 능력이 조직을 이끌 초석이라는 슬로건을 내세운 박 대표 이야기를 듣기 위해 19일 숙대입구역 인근 여행박사 본사를 찾았다.

Q)신임대표가 된 후 첫 행보는.

A)직원 해외 출장을 늘리고 강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개인 자유여행객이 증가하는 추세에 맞춰, 우리 직원들이 현지에 가서 정보를 정확히 파악해 고객을 다시 여행박사로 돌아오게 만들기 위함이다.

몇 년 전부터 패키지 시장이 많이 줄어들고 글로벌 OTA까지 가세하고 있다. 이를 위해 우리는 소규모 TF팀을 구성했다. TF팀을 통해 다양한 아이디어와 현장체험을 직접 경험하게 하고, 우리 브랜드를 다시 알릴 수 있는 초석을 마련할 계획이다. 

Q)NHN에 인수 후 변화 및 네트워크 활용법은.

A)NHN 계열사라고 하니 브랜드에 대한 고객 신뢰도가 더욱 좋아진 것 같다. 동시에 여행업계로부터 신뢰도 한층 높아졌다.  

특히 고객에게 이익을 줄 수 있는 부분이 많다. 그중 수수료 부분이 가장 크다. 금전적으로 효과가 있을 것이다. 이를 통해 여행상품 고도화와 상품 경쟁력 강화도 할 수 있다.

실제 페이코 이용현황 분석 결과를 보면 여행과 관련된 상품 및 서비스 결제 비중이 10%에 육박하고 있다. 페이코 간편결제와 여행박사 간 큰 시너지가 창출됐다는 의미다.

최근 주 52시간 근무제 도입 등으로 여가와 여행 관련 산업이 더욱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NHN 노하우가 담긴 IT기술과 우리 테마상품을 접목해, 이용자별 맞춤 여행 상품과 쿠폰 제공 등 다양한 협력사업을 전개해 나가려고 한다.

박임석 NHN여행박사 대표 [사진=NHN여행박사]

Q)여행박사 하면 일본여행을 가장 먼저 떠올리게 되는데, 최근 일본 소도시 여행 인기가 높아지고 있음.   

A)우리는 일찍이 일본 소도시 성장성이 높다고 판단해 상품 개발에 앞장서 왔다. 자사 홈페이지를 살펴보면 시코쿠, 호쿠리쿠, 주고쿠 등 소도시 카테고리가 세분화된 것을 볼 수 있다.

특히 일본에 있는 모든 철도, 지자체 등이 우리 회사를 찾아온다. 한마디로 관문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 직원 80%가 일본어에 능통해 커뮤니케이션에도 문제가 없다.

소도시 지역을 방문하면 다시 여행지까지 30~40분을 이동해야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자동차를 렌트한다고 해도 신호체계가 달라서 불편할 수 있다. 그럼 우리는 이러한 문제점을 지자체 등을 통해 의뢰한다. 그러면 그들이 만들어 온다.

일례로 시코쿠 다카마츠와 주고쿠 돗토리 지역이 인기가 있는데, 현재 여행박사 다카마츠 에어텔 상품을 예약하면 다카마츠공항부터 카가와 각 지역으로 리무진 티켓 제공(행선지 다카마츠역, 고토히라역, 마루가메역), 리츠린 공원 입장권 제공 , 쇼도시마 페리 왕복 승선권 제공, 세토우치예술제 패스포트를 제공한다.

돗토리도 여행박사에서만 예약할 수 있는 택시투어가 강점이다. 3시간, 5시간, 8시간 코스가 있고 금액은 인원에 따라 차이가 있다. 즉, 고객이 직접 방문하는 것보다 더 저렴하다. 이런 점이 여행박사 전문적으로 운영하는 일본 소도시 여행상품이 인기 있는 이유다.

Q)향후 로드맵은.

A)올해는 중장기적 관점에서 상품 다양성을 이뤄 고객이 다시 여행사로 유입되도록 할 것이다. 현지 교육으로 직원 역량강화, 전문성을 갖고 여행박사를 믿고 여행을 갈 수 있게 할 것이다. 공정한 평가와 성과에 상응하는 보상을 강화해 회사와 임직원 동반 성장을 위해 노력할 방침이다.

◆박임석 NHN여행박사 대표는...

박 대표는 한국외국어대학교 국제통상학과를 졸업한 뒤 2000년 3월 학단 전문 회사 터치더월드에서 실장을 역임했다. 2005년 11월 여행박사 법인학단팀 팀장으로 입사해 2014년 11월부터 서울영업본부장을 맡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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