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유준상 기자] 한국원자력학회는 4차 국민 인식 조사결과 응답자 72.8%가 원자력 발전 비중을 확대하거나 현재 상태로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고 18일 밝혔다.

학회 측이 리서치전문업체 엠브레인에 의뢰해 5월 15∼17일 만19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유·무선전화로 조사한 내용이다.

조사 응답률은 11.2%,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 포인트다.

구체적으로 '현재보다 많이 늘려야 한다'와 '현재보다 약간 늘려야 한다'가 각각 22.1%와 18.7%, '현재 수준으로 유지해야 한다'가 31.9%로 집계됐다. 세 지표를 합하면 72.7%다.

'현재보다 약간 줄여야 한다'와 '현재보다 많이 줄여야 한다'는 각각 12.5%와 13.2%로, 25.7%가 원전 축소에 찬성했다.

향후 원자력 발전 비중을 줄여야 한다고 답한 사람 중 원전 비중을 없애야 한다는 데 동의한 비율은 5.8% 수준이라고 학회 측은 덧붙였다.

정부 에너지 정책 평가 항목에서는 '잘하고 있다' 42.6%, '못하고 있다' 54.0%로 나타났다.

긍정 비중은 지난해 1차 조사 이후 차수를 거듭할수록 지속해서 줄고 있다고 학회 측은 설명했다.

학회 관계자는 "원전 비중을 궁극적으로 0으로 줄이려는 정부 탈원전 정책에 대해 국민 다수가 동의하지는 않는다는 것을 분명히 보여준다"며 "특히 20대의 원전 0에 대한 동의 비율은 1.9% 선에 그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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