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르디 사발. [사진=한화]

[이뉴스투데이 여용준 기자] 한화그룹이 주최하는 클래식 공연 브랜드 ‘한화클래식 2019’가 22일과 23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25일 대전 예술의전당에서 각각 열린다. 

18일 한화에 따르면 올해로 7회째를 맞는 한화클래식은 전 세계 수백만 음악 애호가들에게 새로운 세상을 보여준 인물 ‘조르디 사발’과 그의 앙상블을 초청한다. 

현재 가장 재능이 많은 음악인 중 하나로 평가받는 조르디 사발의 음악적 특징은 특정 지역의 고음악뿐 아니라 어느 시대, 여러 나라의 민속음악을 아우르며 선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지역적으로는 스페인, 보다 구체적으로는 카탈루냐 지방의 시대음악 연구에서 출발했다. 음악을 연주하는 그의 무기는 오늘날 현악기군의 전신 중 저음부를 담당하는 ‘비올라 다 감바(비올)’다. 

처음엔 첼로를 공부했던 사발이 지난 50년간 비올라 다 감바를 비롯한 고악기에 대해 연구와 작품을 탐험한 결과, 오늘날 우리가 들을 수 있는 작품 목록이 넓어졌고 고악기로 만날 수 있는 음악이 다양해졌다. 

사발은 역사 속 음악과 주법, 악기를 발굴하고 새롭게 재구성하는 다양한 프로젝트를 보여줬는데, 그의 연구는 공연은 물론 자신이 직접 설립한 음반 레이블 ‘알리아 복스(Alia Vox)’의 디스코그라피를 통해서도 잘 보여주고 있다. 

7년째 진행하고 있는 한화클래식은 국내서 접하기 어려운 세계적인 거장의 내한과 감동적인 연주, 매끄러운 진행과 무료로 배포하는 프로그램 노트의 충실도, 공연의 진입 장벽을 낮춘 저렴한 티켓 가격까지 더해 관객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22일 공연에서는 조르디 사발에게 세자르 영화상 최우수영화 음악상의 영광을 준 영화 ‘세상의 모든 아침’에 나온 음악을 비롯하여 ‘대지에의 경의’라는 주제로 헨델의 수상음악(1717) 등을 들려줄 예정이다. 

23일과 25일 공연에서는 보다 우리에게 친숙한 ‘성악’ 위주의 프로그램이 준비되어있다. 페르골레지의 ‘슬픔의 성모(Stabat Mater)’, 헨델의 ‘주님께서 내 주군께 하신 말씀(Dixit Dominus)’ 등을 ‘르 콩세르 데 나시옹’의 연주, ‘라 카펠라 레알 데 카탈루냐’ 합창단과 함께 공연한다. 22일은 기악 프로그램에, 23일과 25일은 성악 프로그램에 좀더 초점이 맞춰져 있다.  

3월 20일부터 판매를 시작한 티켓의 가격은 예년과 동일하게 서울과 대전 R석 5만원, S석 3만5000원, A석 2만원으로 극장의 문턱을 낮춰 많은 관객이 좋은 공연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공연 전 전문가의 해설과 작품의 이해를 돕기 위해 무료로 배포하는 프로그램 노트는 올해도 동일하게 제공된다. 

총 3회 공연 중 22일, 23일 서울 공연 2회는 티켓판매를 개시하고 빠르게 매진되어 현재 25일 대전 예술의전당 티켓만 남아 있다. 

이밖에 공연후기 이벤트를 진행하고 관객 중에서 추첨, 이번 공연에서 연주한 조르디 사발과 그의 앙상블의 레퍼토리가 수록된 앨범을 선물로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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