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강 후 기념촬영 중인 응웬 부뚜 주한 베트남 대사(앞줄 가운데)와 캘리포니아주립대학 AMP과정 원우들의 모습. [사진=캘리포니아주립대 한국교육원]

[이뉴스투데이 김용호 기자] 캘리포니아주립대학교 한국교육원(원장 조재형)은 캘리포니아주립대 AMP과정(최고경영자과정)이 지난 11일 프리마호텔 에메랄드홀에서 응웬 부뚜 주한 베트남 대사 초청특강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강연에는 한국어에 능통한 웬탁풍 1등 서기관과 꽉쑤언 3등 서기관이 함께 배석한 가운데, 특강의 주 통역은 웬탁풍 서기관이 맡았다.

특강을 진행 중인 응웬 부뚜 주한 베트남 대사. [사진=캘리포니아주립대 한국교육원]

부뚜 대사는 강연에서 "한국과 베트남은 전쟁의 아픔을 딛고 경제협력을 통해 좋은 우정을 발전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부뚜 대사는 옹진군에 정착한 베트남 왕자 이용상의 후손, 이장발이 한국에 뿌리를 내린 점과 임진왜란 전투 때 왜구와 싸우다 장렬히 전사한 사실을 들어 한국과 베트남의 형제관계를 설명했으며, "문화교류와 경제협력에서 놀라운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면서 "특히, 박항서 축구감독의 예를 보듯이 이후로 한국과 베트남 관계는 엄청나게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강의 후에는 질의 응답이 이뤄졌고, 질의 응답 후에는 참석자로부터 즉석에서 그린 부뚜대사의 캐리커처와 박항서 감독의 얼굴이 새겨진 목각 축구공을 선물 받기도 했다.

특강 중인 응웬 부뚜 주한 베트남 대사(오른쪽)와 통역 중인 웬탁풍 1등 서기관의 모습 [사진=캘리포니아주립대 한국교육원]

2부 공연엔 이예영 교수, 국악인 양슬기, 가수 조관우, 여행스케치의 남준봉 등 캘리포니아주립대학교 AMP과정 원우들이 공연을 펼쳤고, 그룹 '제국의 아이들'의 리더였던 문준영은 깜짝 등장해 춤을 선보였다.

캘리포니아주립대 한국교육원 관계자는 "강의를 마치고 돌아갈 때 부뚜 대사는 조수석에 앉았고 대사가 앉는 뒷 자석에는 서기관들을 태웠는데 이 겸손한 모습에서 부뚜대사의 훌륭한 인품을 읽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캘리포니아주립대학교 AMP과정은 매 학기별 졸업과제로 장애아 수술지원, 고아원 봉사 등 자원봉사에 참여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학기에는 아프리카 우물 선물 콘서트를 개최해 가나에 우물을 선물했고, 이번 학기 졸업과제로는 베트남 봉사활동을 계획하고 있으며, 13기는 졸업과제로 베트남 공연을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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