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종진 굿초보 대표. [사진=윤현종 기자]

[이뉴스투데이 윤현종 기자] 보험시장이 핀테크 발달로 전화와 보험설계사를 거치지 않고도 온라인과 모바일로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는 세상이 됐다. 다이렉트 보험을 중심으로 온라인에서 손쉽게 가입할 수 있게 되자 소비자들은 좋은 조건은 물론 좀 더 저렴한 보험상품을 손쉽게 가입할 수 있는 서비스를 원하기 시작했다. 굿초보는 이런 소비자들 바람에서 시작됐다. 타사 보험들의 가격 비교는 물론 보험을 공동구매한다는 개념을 도입해 특가로 제공하는 ‘굿딜’을 중심으로 보험업계에 등장했다.

전종진 굿초보 대표는 ‘보험을 공동구매한다’는 전략으로 지난 2017년 ‘굿초보’를 선보였다. 전 대표는 “사업을 시작하기 전 보험과 관련해 차별된 서비스를 제공할지 고민하던 중 당시 유럽의 P2P보험에 대해 알게 됐다”라며 “여기에 비즈니스 모델인 커머스를 접목시켜 '보험도 상품처럼 누구나 쉽고 간편하게 비교하고 구매할 수는 없을까'란 아이디어에 착안해 준비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시 국내에서 인기를 끌었던 ‘모이면 싸다’는 ‘공동구매’ 개념이 인기를 끌어 보험에도 접목시키면 어떨까 싶어 이 점을 착안해 ‘굿딜’을 출시하게 됐다”고 밝혔다.

굿초보를 대표하는 서비스인 ‘굿딜’은 기존 보험료보다 저렴하게 가입할 수 있는 특가를 제공하면서 급성장하는데 역할을 톡톡히 했다. 서비스 론칭 후 2년이 조금 넘은 현재 굿초보 누적 가입자수는 3만8000여명 이상을 넘어섰다. 특가와 보험비교 서비스로 저렴하게 보험 구매를 누린 이용자수는 299만5000여명을 기록하면서 300만명을 눈앞에 두고 있다.

굿초보 성장세에는 마케터로서 평생을 지내왔던 전 대표와 디지털 전문 마케터들로 구성된 굿초보 임직원들의 능력이 바탕이 됐다. 굿초보는 일반 스타트업과 달리 디지털 마케팅 전문 기업인 ‘엠포스(eMFORCE)' 내 사내 벤처로 출발했다.

전 대표도 20여년간 마케터로 활동하면서 2005년 엠포스로 합류하면서 굿초보 대표를 맡기 전 까지 마케팅본부장을 역임하고 있었다. 그는 엠포스에 있으면서 금융사들 디지털 마케팅 캠페인 등을 진행해오면서 보험 시장에 기회가 있음을 직감했다. 국내 굴직한 보험사들과 협업 경험이 배가 돼 빠른 시간 내에 굿초보 보험 상품들을 선보일 수 있었다.

‘굿딜’과 ‘보험비교’에 이어 굿초보는 소비자들에게 보험 뿐만 아니라 금융 관련 정보를 손쉽게 제공할 수 있는 콘텐츠를 디지털 매거진 형태로 제공하고 있다. 여기에 여행자보험을 싸게 가입하면서 공항주차장 이용권 및 해외 유심, 포켓 와이파이 구매권 등을 특가로 선보이면서 보험과 관련된 상품들도 한 곳에서 모두 구매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전 대표는 현재의 굿초보는 단지 시작일 뿐 대대적인 업그레이드로 새로운 버전의 굿초보가 론칭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2030세대를 주축으로 미니보험을 비롯한 캐주얼 보험상품들이 성행하면서 지금보다 더 가볍고 간편하게 보험을 가입하고 관련 상품들까지 모두 굿초보 안에서 해결할 수 있는 ‘토털 패키징’ 서비스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그는 “자동차보험을 가입하기 위해 알아보는 고객들은 대부분 자동차를 구매하거나 오너들인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이들이 굿초보에서 타 사이트보다 값싼 가격으로 자동차보험을 알아보고 자동차 관련 물품들은 물론 서비스 쿠폰 등을 한 자리에서 알아보고 패키징화할 수 있는 서비스를 연내 구현하도록 노력 중에 있다”고 전했다.

이밖에 타 스타트업과 연계한 신상품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굿초보는 딜러용 전문매물공유 플랫폼 ‘카매니저’와 연계해 딜러들이 ‘시승보험’을 보다 저렴하고 손쉽게 가입할 수 있도록 빠르면 다음달 초까지 선보일 예정이다.

전 대표는 “이제 3살을 맞이한 굿초보는 우리가 가진 아이디어들의 30%밖에 선보이지 못했다”라며 “‘굿 초이스 보험’의 의미를 담은 굿초보가 온라인 보험 시장을 선도하는 플랫폼으로 거듭나기 위해 값싸고 좋은 보험상품 개발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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