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많은 점의 집합이 선이 되듯, 하루하루 벌어지는 일들이 모여 역사가 됩니다. 개별적으로는 큰 의미를 갖지 못했던 사건, 사고들이 훗날 역사적 의미를 부여받기도 합니다. 이에 이뉴스투데이는 훗날 문재인 시대를 돌아볼 때 참고 자료가 될 <문재인 정부 D+α>코너를 마련했습니다. 이 코너에는 ▲국내 정치 ▲외교 안보 ▲경제 ▲사회 문화 등 4개 분야에서 일어나는 문재인 정부 관련 주요 뉴스들을 일지 형태로 요약 정리해 게재합니다. 문재인 시대 비망록이라 할 수 있는 이 코너가 독자 여러분에게 유용한 정보가 되길 기대합니다.< 편집자주>
김정숙 여사, 신아동병원 방문 [사진=청와대]

◇ 김정숙 여사 “핀란드의 아동병원 경험 공유하고 싶다”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핀란드를 국빈 방문 중인 김정숙 여사는 10일(현지시간) 옌니 엘리나 하우키오 핀란드 대통령 부인과 환담을 갖고 아동병원과 아빠 육아휴직 등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

김 여사는 이날 핀란드 대통령궁 영부인 환담장에서 30분간 하우키오 핀란드 대통령 부인과 환담을 가졌다고 한정우 청와대 부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김 여사는 먼저 이번 순방을 앞두고 전해진 주핀란드 대사의 비보에 대해 안타까움을 표하며 “핀란드 대통령을 비롯한 핀란드 정부의 애도와 조치들에 대해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하자, 하우키오 여사는 “안타까운 일”이라고 애도를 표했다.

하우키오 여사는 이어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의 방문에 영광”이라며 “김 여사님과 신 아동병원, 디자인박물관 방문을 함께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이에 김 여사는 “대전 어린이재활병원 착공식을 하게 됐는데, 사고로 다치거나 장애를 겪고 있는 아이들을 위한 병원을 설립하려 한다”며 “헬싱키에 신 아동병원이 설립됐다고 들었는데 우리에게도 필요한 부분이 있는지 살펴보려고 한다”고 답했다.

김 여사는 특히 “우리나라에도 아동병동이 많이 있지만 장기간 입원 시에 교육 문제를 해결하거나 치료 기간 중 부모와 아이가 함께할 수 있는 아동병원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 “아이들의 고통을 어른과 사회가 함께 느끼고 함께 치유해가는 노력을 해야 한다”며 “이런 노력을 먼저 한 핀란드의 경험을 알아보려 한다”고 강조했다.

하우키오 여사는 “신 아동병원에는 국제 교류협력을 위한 프로젝트도 있고, 진료 과정에서 활용할 디지털 분야도 신경 썼다”며 “한국은 ICT가 세계 최고 수준으로 알고 있다. 치료 과정에서 정보통신기술의 역할이 크다”고 설명했다.

두 사람은 출산율 문제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하우키오 여사는 “핀란드는 신생아, 영아 사망률이 가장 낮다. 그러나 최근 출산 연령이 높아지고 있고, 출산율이 최근 최저치”라며 “고령화도 급격히 이뤄지고 있다. 여성의 일-가정 양립 위해 제도가 많이 있지만 사고방식의 변화를 주는 데도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우리나라도 출산율과 인구증가율이 낮아지고 있다. 아이들을 어떻게 키우느냐가 중요하다”며 “핀란드의 아빠 육아휴직 장려 정책을 알고 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제도적 문제뿐 아니라 아이 키우는 데 있어 세대별, 성별 인식의 차이, 사회적 편견 등을 넘어서야 한다. 우리도 이런 편견을 넘어서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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