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시 월화거리에서 강릉단오제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사진=강릉단오제위원회]

[이뉴스투데이 강원취재본부 어경인 기자] 강릉단오제는 청년 참여 확대와 남대천에 국한돼 있던 행사장을 도심으로 확장하는 것을 성공적으로 이뤄냈다.

11일 강릉단오제위원회에 따르면 명주동 골목 작은 공연장 단은 인형극 중심의 공연장으로 활용, 젊은 예술가들의 실험적 공연을 선보였으며 월화거리 공연장은 버스킹 공연, 단오장 공연장면 및 단오굿 실시간 송출로 KTX 관광객들을 단오장으로 끌어드리는 가교 역할을 했다.

이와 함께 KTX를 활용한 강릉단오제 여행상품은 강릉의 안목 커피거리, 바다 부채길, 오죽헌 등 강릉의 관광지와 강릉단오제를 상품으로 엮었으며 약 300여명을 모객 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 도심 상권의 활성화를 위해 올해 첫 실시된 단오웰컴숍은 134개 상점이 참여해 강릉단오제를 찾아준 관광객들에게 사은품제공, 단오할인 등의 이벤트나 생수 제공, 모바일기기 충전 등 작은 편의를 제공하며 호평 받았다. 

강릉단오제와 강릉의 핫플레이스를 방문하고 스탬프를 모으면 소정의 상품을 주는 단오패스 시스템도 올해 의미 있는 시작을 했다. 

올해 강릉단오제는 청소년과 청년의 참여가 많았다. 청소년 가요제와 청소년 댄스페스티벌에는 약 500명의 학생들이 직접 경연에 나섰으며 강릉예총 청소년 예술단, 솔향 유스심포니 공연, 강릉문화원 ‘국안관현악단 강릉’, 월화거리 버스킹 까지 다양한 공연에 청소년들이 참여했다.

가톨릭관동대학교 댄스동아리인 꾼(GGUN)은 강릉단오제 홍보영상에 재능기부로 출연했으며 강릉단오제 곳곳에서 매일 10여차례 이상 비보잉하는 시시딱딱이 공연을 연출, 눈길을 끌었다.

청소년들이 만들고 즐기는 단오유스페스티벌에도 약 7000여명의 청소년이 참여했으며 사생대회인 영동지구학생미술실기대회에는 84명이 참여했다. 

올해 처음으로 선보인 e-스포츠 대회는 112명이 참가하고 무려 2500명 이상이 접수하는 등 성황을 보였다. 

이외에도 가톨릭관동대학교 링크사업단, 강릉원주대의 산학협력단 등은 창업아이디어를 담은 푸드트럭과 시민마켓에 참여하는 등 젊음 층의 참여 범위가 넓어졌다. 

이밖에도 시민마켓은 하루에 약 30개의 팀의 시민들이 셀러로 참여 했고 강릉의 로컬 크리에이터들이 참여하는 공간인 청년 공간은 단오 신주를 베이스로 한 단오칵테일이나 단오 액막이 체험, 강릉의 색을 담은 로컬디자인 굿즈등을 선보이며 참신하다는 평을 받았다.

그간 겪어 온 주차장 문제는 강릉역과 단오장을 오가는 셔틀 버스를 도입을 통해 문제의 해결 가능성을 제시했다. 셔틀버스는 8일간 약 5600명이 이용했으며 주차난 해소는 물론 ktx관광객의 단오장 유입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강릉단오제 관계자는 “올해 강릉단오제는 청년 참여 확대, 축제를 도심으로 확대 등을 통해 지역경제에 기여하고 많은 시민과 관광객들이 축제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며 “다양한 시도를 통해 발전해 나가는 강릉단오제가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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