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가가 빨라진 여름휴가 수요를 잡기 위해 여름바캉스 세일에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이지혜 기자] 5월 이른 더위로 에어컨·여름패션 등이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덩달아 빨라진 여름휴가를 공략하기 위해 유통가가 일제히 바캉스 세일에 돌입했다.

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여름휴가 관련 상품 판매량이 전년 대비 증가했다. 작년 5월이 다소 쌀쌀한 날씨인 탓에 기저효과도 있지만 현충일 징검다리 연휴를 비롯해 6월에 국내외 여행을 준비하는 이들이 늘어났다.

백화점 업계의 여름상품 매출신장은 수치로 나타난다.

롯데백화점의 5월 한 달간 여름 상품 매출은 수영복(13.6%)을 비롯해 선글라스(12.6%) 양산(13.4%) 등이 전년 동월 대비 각각 증가했다. 신세계백화점도 동기간 원피스, 반바지, 래시가드, 샌들 등이 매출 신장을 견인하며 각각 스포츠 용품 21%, 아웃도어 15.1% 등이 전년 동월 대비 각각 늘었다.

모자도 여름 휴가 패션 아이템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사진=롯데백화점]

온라인쇼핑몰도 5월 물놀이 용품 판매량이 대폭 증가했다. 티몬은 4~5월 2개월간 판매 실적을 조사한 결과 원피스 수영복 195%, 비키니 수영복 76%, 서핑·수상레저 용품 53%가 각각 늘었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전통적으로 바캉스 관련 매출은 여름 휴가 직전인 6월부터 나타났지만 올해는 5월부터 이어진 초여름 더위에 이른 휴가를 계획하는 고객들로 바캉스 관련 매출이 예년보다 1달 정도 빨리 오르고 있다”며 “6월 초반부터 바캉스 행사를 계속 전진 배치해 바캉스 고객 수요 선점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백화점, 복합쇼핑몰, 온라인쇼핑몰에서는 현재 다채로운 바캉스 용품을 할인된 가격으로 장만할 수 있다. 이월상품은 물론, 신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의 기획상품으로 내놓기도 한다.

롯데백화점과 롯데몰은 아웃도어, 애슬레저, 수영복, 속옷, 선글라스 등을 이벤트 행사장에서 선보이고 있다. 워터파크와 해수욕장 인기 아이템인 코오롱 래시가드가 3만원대이고, 여름에 편하게 입기 좋은 안다르 레깅스는 2만원대다.

여름 샌들 [사진=신세계백화점]

신세계백화점은 9일까지 전점에서 다양한 바캉스 아이템을 할인 판매한다. 대표 상품으로 엘르 아쿠야슈즈는 4만4000원, 아레나 스노클링 물안경은 5만4000원, 빌브레퀸 비키니톱은 17만원이다.

현대백화점은 현대백화점카드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행사를 진행해 여름휴가 수요를 공략한다. 6~9일에 의류·잡화 상품군 구매시 평소 요율 5%보다 1.5배 높은 7.5%로 상품권을 증정한다. 또 6개월까지 무이자 할부를 적용한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바캉스를 준비하는 현대백화점카드 회원 고객들에게 더 큰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자 준비한 행사”라며 “특판 제품도 기획해 합리적인 가격에 휴가용품을 장만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쇼핑몰 쿠팡은 여름 패션 상품들을 모아 ‘2019 썸머패션위크’를, 물놀이용품들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수영, 수상스포츠 기획전’, ‘아동 5대 래시가드 브랜드전’, ‘수영복 브랜드기획전’ 등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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