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가 순차 도입하고 있는 전자가격표시. [사진=롯데마트]

[이뉴스투데이 이지혜 기자] 일상에서 스마트폰 활용도가 높아짐에 따라 쇼핑에서도 자연히 모바일 구매 비중이 급격히 높아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초고속·초저지연·초대용량·초연결을 특징으로 하는 5G 상용화가 모바일 쇼핑 활성화를 더욱 촉발할 전망이다. 
GS샵은 이달부터 스마트폰에서 시청하는 생중계 ‘모바일 라이브’를 주1회에서 주3회로 확대한다. 취급 상품 역시 기존에 패션에 한정됐던 것을 뷰티, 푸드 등으로 다양화한다. 
모바일 편의를 위해 TV 중심의 가로 화면 형태를 세로 화면으로 개편했고, GS샵 모바일 앱을 열면 홈 화면에서 바로 볼 수 있게 접근성을 높였다. 즉각적인 채팅을 통해 양방향 소통도 가능하다.
GS샵 관계자는 “작년 모바일 취급액이 2조원을 넘어섰고, 모바일 라이브 시청과 매출도 좋은 편”이라며 “5G 상용화 시대를 맞아 모바일에서 끊김없이 방송을 시청하는 이들도 늘어날 것이기에 TV와 모바일 연결성을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TV쇼핑과 티커머스(TV에서 인터넷으로 인터랙티브 쇼핑을 이용할 수 있는 형태)에 이어 5G 상용화에 따라 모바일 쇼핑에서 가장 두드러진 변화로는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쇼핑 서비스 도입이다. 
KT 계열사인 K쇼핑이 특히 해당 분야에 두각을 보이고 있다. K쇼핑은 AR쇼룸 방송을 통해 패션, 가구, 가전 분야 등 다양한 콘텐츠를 시도했다. 패션에서는 소비자가 자신이 직접 옷을 입어보는 3D콘텐츠를 구현했다. 가전·가구는 해당 제품을 자신 집에 배치했을 때 어떤 모습이 되는지 볼 수 있다. 
K쇼핑 관계자는 “AR쇼룸 서비스 초기지만 블로그 등에 사용후기를 보면 반응이 좋은 편”이라며 “자신이 직접 실착해보고 테스트 해봐야 하는 서비스인 만큼 ‘실감형 커머스’가 환영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GS샵 모바일 라이브는 세로 방송을 송출한다. [사진=GS홈쇼핌]

◇가상현실·증강현실로 생생한 모바일 쇼핑

롯데홈쇼핑은 이달부터 AR·VR 기술로 상품을 체험하고 구매까지 가능한 전문관 ‘핑거쇼핑’을 시작했다. 특히 본사 방송센터 내에 ‘3D 콘텐츠 스튜디오’를 구축하고 올해 안에 AR·VR 서비스 적용 상품을 500개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AR뷰 존에서는 밀레 청소기, 삼성 건조기, 바디프랜드 안마의자 등 총 220여 개 가전 및 리빙 상품을 본인 생활공간에 배치해 보고 사이즈도 측정할 수 있다. VR 스트리트 존에서는 롯데홈쇼핑 오프라인 매장인 스튜디오샵을 비롯해, 가구 전문 브랜드 일룸 쇼룸을 그대로 구현한 ‘일룸 VR스토어’ 등 총 11개 국내외 유명 플래그십 매장을 둘러볼 수 있다.
롯데홈쇼핑 관계자는 “AR·VR 서비스 도입 전후 6개월을 비교한 결과, 상품에 관한 고객 불만율이 10% 이상 감소하고 20~30대 젊은 고객 유입이 급증하는 등 기대 이상의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초연결 시대의 오프라인 매장 혁신

5G 상용화는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혁신을 일으키고 있다. 최근 대형할인마트에서 도입하고 있는 서비스가 전자가격표시와 디지털 상품 정보다. 전자가격표시는 가격표를 일일이 교체해야 하는 업무를 줄여주는 것은 물론이고, 소비자가 스마트폰을 이용해 디지털 접속을 시도할 경우 생산자 등 정보와 제품 후기 등을 체크해 볼 수 있어 편리하다. 
매장에 직원이 없더라도 제품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고, 인터랙티브에게 활용할 수 있어 스마트 소비가 가능하다. 

롯데홈쇼핑 VR스트리트 . [사진=롯데홈쇼핑]

또한 방문 매장에 물건이 없을 경우에도 스마트폰으로 즉석에서 해당 제품을 온라인 주문하는 것도 가능하다. 구매한 물건이 무겁거나 매장에서 들고 다니기 귀찮으면 스마트폰 연동으로 온라인 장바구니 담기를 해서 배달을 신청하면 된다. 
유통에서 또 하나 주목받고 있는 것이 무인 배달이다. 5G 시대에 자율주행차가 주목을 받는 만큼 쇼핑 물품 배달도 자율주행차가 하는 시대가 올 것이라는 것. 미국 아마존과 중국 알리바바 허마셴성 등을 로봇 배달 서비스를 시범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아울러 드론을 이용한 제품 배달 역시 미래 배송서비스로 떠오르고 있다.

※ 여러분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소비자 고발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메일 : webmaster@enewstoday.co.kr

카카오톡 : @이뉴스투데이

저작권자 © 이뉴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