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단 50대 롤스로이스, ‘레이스 이글 VIII’ 공개

[이뉴스투데이 방기열 기자] 롤스로이스모터카는 지난 24일부터 27일까지 이탈리아 레이크 코모에서 개최된 클래식 카 전시회 ‘콩코르소 델레간차 빌라 데스테’에서 한정판 ‘레이스 이글 VIII’를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모델은 단 50대만 한정 제작되는 비스포크 컬렉션 ‘레이스 이글VIII’로 1차 세계대전 당시 사용된 비행기 비커스 비미의 이글 VIII’ 엔진 이름을 이용해 만들어졌다.

1919년 6월, 영국의 존 알콕 대령과 아서 브라운 대위는 1차 대전 시대의 비행기 비커스 비미를 타고, 세계 최초로 무착륙 대서양 횡단 비행에 성공했으며 이 두 사람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제작됐다.

레이스 이글 VIII 컬렉션의 외관은 황동색의 라인을 경계로 건메탈 하부 컬러와 셀비 그레이 상부 컬러의 투톤 조합으로 구성됐으며, 이는 차량 내부 디자인과도 연결된다. 블랙 컬러의 그릴은 롤스로이스 이글 VIII 엔진의 카울링을 떠올리게 제작됐으며, 휠은 부분적으로 반투명 그림자 질감의 마감을 입혔다.

또한 인테리어 곳곳에 적용된 황동이 현대적인 감각을 더욱 강조한다. 황동으로 만들어진 스피커 커버 위에는 ‘추정 비행 거리1,880마일’ 문구가 새겨져 있으며, 헤드레스트 ‘RR’ 모노그램 역시 황동색 실로 수놓아졌다.

용감한 영웅들의 야간 비행에서 영감을 받은 페시아 디자인은 두터운 구름을 벗어났을 때 두 사람이 목격했을 아름다운 풍경을 재해석해 반영했다. 창공에서 바라본 야경의 호화로운 디테일을 묘사하기 위해 그을린 유칼립투스 나무 위에 진공 증착 방식으로 금도금을 한 뒤 은과 구리를 상감 세공했다.

토스텐 뮐러 오트보쉬 롤스로이스 CEO는 “롤스로이스 비스포크 컬렉티브의 놀라운 능력을 보여주는 ‘레이스 이글 VIII’은 열망의 대상이자 영웅들에 대한 경의, 그리고 오늘날의 선구자들을 이끄는 주인공이다”며, “롤스로이스 비스포크는 단순히 고객들의 요청을 들어주기 위한 체크리스트 옵션을 제공하는 대량생산 메이커들과 달리, 진정한 럭셔리 아이템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롤스로이스 레이스 이글 VIII은 50대만 한정 생산되며 추후 롤스로이스 모터카 서울과 부산을 통해 국내 시장에도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