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지 스톤은 투어B XS 타이거 우즈 에디션을 국내에서 판매하고 있다. [사진=연합]

[이뉴스투데이 이지혜 기자] 골프클럽은 한 번 장만하면 몇 년이고 쓰게 되지만 골프공은 라운드 중에 잃어버리기 때문에 계속 구매해야 한다. 그렇다보니 새로운 공에 도전해 볼 기회가 많다.

골프공 역시 과학이기에 어떤 골프공을 쓰느냐에 따라 타구감, 비거리가 제각각이다. 이 때문에 프로선수들이 대회에서 통상 사용하는 우레탄 피스 골프공은 개당 6000~1만원꼴로 고가이지만 그만큼 퍼포먼스가 좋게 나오기 때문에 일반 골퍼도 어차피 잃어버릴텐데 큰 마음 먹고 구입하기도 한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도 본격적인 골프 시즌을 맞아 골프용품 업체들이 신상 골프공을 잇달아 출시했다. 골프공은 통상 2년 주기 신제품 출시가 많다. 올해 신상 공과 브랜드에 따라 작년에 출시했지만 히트를 친 인기 공 등을 브랜드별로 소개한다.

한 골프업계 관계자는 “가격도 다르고 구조도 전혀 다른데 모든 브랜드가 너도나도 타구감과 스핀 컨트롤, 비거리가 좋다고 홍보해 일반 소비자 입장에서는 헷갈릴 수 있다”며 “그것은 브랜마다 고유의 기술력이 있고, 골프공에서 추구하는 바가 일치하기 때문으로, 제일 많이 팔리는 공은 있지만 그것이 꼭 자신과 맞는다는 법도 없고 다양하게 써보고 자신에게 맞는 공을 찾아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볼빅 XT 소프트 [사진=볼빅]

◇볼빅 2019 XT소프트, 우레탄 3피스, 파워소프트 코어로 부드러운 타구감

볼빅은 2019시즌 신제품으로 XT소프트를 출시했다. 파워소프트 코어와 익스트림 소프트 우레탄 커버를 사용한 3피스 공이다.

볼빅에 따르면 XT소프트는 부드러운 스윙으로도 강력한 스핀을 얻을 수 있으며, 무엇보다 쇼트게임 시 불필요한 런을 최소화시켜 정확한 공략이 가능해 스코어 향상에 도움을 준다. 강한 파워를 들이지 않고서도 중고탄의 비행 포물선을 만들어낼 수 있어 볼의 체공시간을 높혔다. 파워소프트 코어로 인한 부드러운 타구감과 일관된 스핀으로 컨트롤하기 좋고, 우수한 비거리까지 골프공의 기능적 핵심 요소를 두루 갖췄다.

볼 표면에 새겨진 ‘트리플 퍼트라인’은 안정되고 쉬운 라인 정렬로 퍼팅 때 자신감을 높여준다. 3개 라인 중 양쪽 2개 가이드 라인이, 가운데 선이 휘어져 보일 수 있는 착시현상을 감소시켜 쉽고 정확한 정렬이 가능하다. 퍼팅라인을 직접 그려서 사용하는 불편함을 개선해 달라는 소비자 요청을 반영해 개발한 제품이다.

가격 측면에서도 1박스 6만원으로 타사 제품 대비 경쟁력이 있다. 볼 색상은 화이트와 옐로우, 핑크, 그린 등 4가지로 구성돼 있다.

스릭슨 뉴 Z스타 [사진=던롭스포츠코리아]

◇스릭슨 뉴 Z스타, 골프공 선택 기준은 ‘스핀’

스릭슨은 올해 스킨 컨트롤에 집중한 6세대 뉴 Z스타와 Z스타XV를 내놓았다. 그동안 5번에 걸친 진화를 통해 투어에서 입증된 Z-스타 퍼포먼스에 신소재와 새 코어기술을 더해 골프 라운드 중 마주하는 어떤 상황에서도 적합한 스핀을 경험할 수 있도록 개발했다.

신제품 커버에는 고분자 소재인 SeRM®을 사용했다. 이 SeRM®을 적용한 스핀스킨 코팅은 점성을 높여 스핀 성능을 향상시키면서 부드러운 타구감을 만들어낸다. 내구성이 향상돼 일관성 있는 플레이를 돕는다. 바람에 강한 기존 338딤플과 0.5mm커버 조합으로 강력한 스핀성능과 함께 롱게임 퍼포먼스를 보장한다.

스릭슨에 따르면 뉴 Z스타, Z스타XV에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패스트 레이어 코어는 비거리와 부드러운 타구감을 공존하게 하는 스릭슨만의 코어 기술이다. 코어 중심에 가장 부드러운 소재를 사용해 가장자리 레이어로 가면서 점차 강도를 더해가는 구성이다. 코어에서 얻어진 응축된 에너지가 겉으로 전달되면서 운동에너지로 발산되는 기술로 Z스타 특유의 부드러우면서도 묵직한 타구감을 만드는 핵심이다.

색상은 퓨어 화이트와 투어 옐로우 두 가지로 가격은 1박스 6만8000원이다.

캘러웨이 크롬소프트X 트리플트랙 [사진=캘러웨이골프]

◇캘러웨이 2019 크롬소프트X 트리플트랙, 정확하고 일관성 있는 퍼팅 추구

켈러웨이골프는 지난해 첨단 소재 그래핀을 사용해 비거리와 컨트롤, 부드러움 3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은 3세대 크롬소프트X를 선보인데 이어 올해는 여기에 트리플 트랙 기술을 가미한 신제품을 출시했다. 그래핀은 가벼우면서 강도가 높다. 가격은 1박스 8만원이다.

트리플 트랙은 3개 선을 골프볼에 새겨 넣은 기술이다. 이 3개 선은 목표 조준과 정렬에 1개 선보다 유리하다. 양 옆에 보조선 2개가 더 있을 때 물체가 평면상에 일렬로 있는 지 여부를 판별하는 인간 배열시력을 향상시키기 때문이다. 골퍼가 훨씬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느낄 수 있을뿐 아니라 쉽고 빠르고 정확한 정렬에도 도움을 준다. 덕분에 퍼팅 조준 정확도가 높아진다.

컬러도 중요하다. 선의 컬러가 진할수록 공을 잘 볼 수 있는데, 특히 빨강, 파랑, 초록 3원색은 인간 배열시력에 가장 효과적인 조합이라고 할 수 있다. 초록색 잔디위에서 보여지는 빨강색 중앙선과 파랑색 보조선은 다른 색상 조합보다 시인성이 좋아 집중도를 높여준다.

필 미켈슨은 이 공을 사용해 PGA(미국프로골프)투어 AT&T 페블비치 프로암에서 4라운드 동안 25개 버디를 잡아내며 우승했다.

브리지스톤 투어B XS 타이거우즈 에디션 [사진=브리지스톤]

◇브리지스톤 투어B XS 타이거 우즈 에디션, 볼 넘버 1번 ‘TIGER’ 로고 각인

브리지스톤은 지난해 초 출시한 투어B XS 가운데 타이거 우즈가 실제 대회에서 사용하는 1번 공에 ‘TIGER’를 넣어 스페셜에디션으로 같은 해 초여름 전 세계에 내놓았다. 이 한정판을 한국에서 특별히 상시 판매하고 있어 올해도 구입 가능하다.

타이거 우즈는 4월 마스터스에서 우승하며 화제의 중심에 서있는 만큼 우승과 함께 한 이 공에 대한 관심도 한층 높아졌다. 지난달 판매량이 전월 대비 5배 이상 증가하며 사상 최대 공 매출을 올렸다.

우즈 에디션은 브리지스톤골프 고유 기술인 ‘슈퍼 하이드로 코어’를 탑재했다. 세계 1위 브리지스톤타이어 고무 제조 기술력을 바탕으로 코어 제조 공정 중에 물을 첨가해 바깥쪽부터 안쪽으로 갈수록 점점 부드러워지는 점층 코어를 만들어냈다. 덕분에 부드러운 타감과 바람을 뚫는 강력한 볼 스피드를 동시에 가능케 한다.

브리지스톤골프 한국 영업을 담당하는 석교상사 백영길 이사는 “최근 품귀현상을 보이고 있지만 원활한 공급에 노력할 것”이라며 “올해는 타이거 우즈 PGA 챔피언십 우승도 높게 점쳐지고 있는 만큼 한국 골퍼를 위해 재고 확보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테일러메이드 TP5 [사진=테일러메이드]

◇테일러메이드 2019 TP5·TP5x, 새로운 HFM 소재로 볼 스피드 향상

테일러메이드가 5피스 구조 골프공 뉴 TP5·TP5x를 올해 2월 출시했다. R&D팀이 주목한 것은 전통적인 3·4 피스볼은 소프트한 코어를 사용하면 볼 스피드를 유지할 수 없다는 것. 이에 커버 안쪽을 4개 레이어로 구성하고 안쪽 코어에서 바깥쪽으로 갈 수로고 단단하게 설계했다. 이에 따라 클럽 헤드 스피드에 따라 스핀량을 다르게 제공한다.

기술 핵심은 신소재 HFM(High-Flex material) 사용이다. 네 번째 레이어에 HFM 소재를 사용해 빠른 볼 스피드를 제공할 수 있고 압축과 팽창(스프링 효과)이 빠르게 발생돼 더많은 반발 에너지를 생성한다. 따라서 드라이버 임팩트 시 볼 속도를 더욱 향상시킨다.

동시에 코어를 매우 낮은 컴프레이션(TP5x=25, TP5=16)으로 제작해 점차적으로 단단해지는 외부 코어, 맨틀 구조를 이룬다. 이러한 조합으로 스핀은 줄어들고 스피드는 증가해 풀 스윙에서 놀라운 비거리를 경험하게 한다.

테일러메이드에 따르면 존 람(드라이버 평균 볼 스피드177-179 MPH)은 2019 TP5·TP5x를 테스트 해 본 결과 최고 속도 186 MPH, 평균 182.5 MPH가 나왔다. 판매가는 6만원이다.

타이틀리스트 2019 Pro V1 · Pro V1x [사진=타이틀리스트]

◇타이틀리스트 2019 Pro V1·Pro V1x, 더 길어진 비거리

AT&T바이런 넬슨 사용률 78%를 비롯해 PGA투어 등 프로대회에서 압도적인 선택을 받고 있는 타이틀리스트가 올해 2019년 Pro V1과 Pro V1x를 내놓았다.

더 빠른 스피드를 위해 코어, 케이싱 레이어, 커버의 소재 배합에서 설계까지 모든 것을 바꿨다. 특히 그동안 단일 하양 1종만 있었으나 이례적으로 노랑 공을 처음 내놓았다.

이번 신제품은 기존 Pro V1 시리즈 토탈 퍼포먼스는 그대로 유지하되 롱게임에서 더 긴 비거리를 낼 수 있게 개발됐다. 이를 위해 더 빠른 볼 스피드 구현이 중요했는데, 우레탄 커버를 얇게 하고 대신 케이싱레이어를 두껍게 했다.

R&D팀에 따르면 커버와 코어 사이에 위치한 얇은 막인 케이싱 레이어가 두꺼워짐에 따라 볼 스피드를 증가시키는 동시에 롱 게임에서의 스핀량을 낮춰준다. 우레탄 커버는 17% 얇아졌고, 케이싱레이어는 Pro V1에서는 14%, Pro V1x에서는 11% 더 두꺼워졌다.

가격은 1박스 8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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