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공판장서 수확한 마늘 경매를 기다리고 있는 농민들. [사진=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이하영 기자] 평년보다 과잉 생산된 양파와 마늘 수급 안정 방침을 농식품부가 공개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올해 중‧만생종 양파와 마늘 수확기를 앞두고 해당 품목에 대한 추가 수급 안정대책을 시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올해 중‧만생종 양파와 마늘 예상 생산량은 평년보다 각각 13%, 20% 증가한 128만톤 내외, 37만톤 내외 수준으로 평년대비 과잉 생산돼 수확기 산지가격 약세가 우려된다. 과잉 생산량은 각각 15만톤, 6만톤 내외다.

농식품부는 공급 과잉물량은 가격조정에 따른 수요증가로 최대한 시장서 흡수하되, 일부 시장격리 등으로 과도한 가격하락 방지할 방침이다.

구체적인 방법으로 양파는 농협 등 생산자단체 주도로 대만 등에 수출이 확대(1만5000톤 내외)될 수 있도록 물류비 등을 지원한다. 마늘의 경우, 단경기 대비 수매비축을 확대(5000톤 수준)하고, 농협 계약재배 수매물량(4000톤 내외)을 확대하는 한편, 국내산 마늘의 종자 활용을 촉진하여 종자용 쪽마늘 수입 저감(1000톤 수준)도 유도할 계획이다.

아울러, 유통협약 등으로 산지조합‧생산자‧유통인 책임 하에 품위 저하품 미 출하 등 자율적 수급조절도 적극 유도한다.

농식품부 유통소비정책관은 “중만생종 양파‧마늘의 본격 수확에 앞서 생산자단체 등과 협력하여 수급 및 가격안정을 위한 대책을 차질 없이 이행하고 수급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할 것”이라며 “지역농협, 생산자, 유통인은 품위가 좋지 않은 상품의 자율적 수급조절에 적극 동참하고, 소비자는 품질 좋은 국내산 양파와 마늘을 보다 많이 소비해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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