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푸드, 1조3000억원 생수시장 손 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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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푸드, 1조3000억원 생수시장 손 뗀다
  • 이하영 기자
  • 승인 2019.05.16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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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신세계푸드]

[이뉴스투데이 이하영 기자] 신세계푸드가 3년간 이어간 생수사업을 전면 접기로 했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세계푸드는 지난달 16일 이사회를 열고 생수업체인 계열사 제이원을 매각키로 결정했다. 현재 제이원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매매계약을 진행 중이다.

앞서 2016년 신세계푸드는 기업회생절차를 진행하던 제이원을 인수해, 인수금액 79억원에 출자전환으로 100% 지분 자회사로 만들었다. 경기도 가평에 취수원과 공장이 위치한 제이원은 ‘크리스탈’ 등 생수 브랜드 OEM(주문자상표부착방식)생산을 주로 해온 업체다.

국내 생수시장이 약 1조3600억원으로 연평균 12%씩 성장하는 가운데, 신세계푸드는 취수원 등 제반시설을 갖춘 기존 업체 제이원을 인수해 적은 비용으로 생수 시장에 진출하려 한 것이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점차 빨라지고 오래가는 여름으로 생수시장은 2021년 1조6212억원으로 1조6212억원인 커피 시장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신세계푸드는 3년간 약 80억원 상당 설비투자를 하며 생수시장 공략을 준비했다. 생수시장에 적극 진출하려던 마음은 제이원이 2017년 3분기 먹는물관리법 위반으로 행정처분을 받으며 영업을 재개하지 못하자 상황이 달라졌다.

제이원은 1년 반 가량 매출이 없는 것은 물론 적자 누적으로 지난해 당기순손실 43억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에 2018년 8월 15억원 출자, 지난달 4억원 추가 출자 등 이어지는 자금지원과 제이원 주변 환경개선공사로 취수원 원수 불안정도 발견돼 결국 생수사업 철회를 선언하게 됐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제이원을 운영해오다 원수 품질이 다소 불안정한 것을 알게 됐다”며 “품질을 최우선하는 신세계푸드 경영방침과 소비자 약속을 지키려 매각을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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