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방송공사 ‘KBS스페셜 - 플라스틱 지구’가 방송통신위원회 방송대상 대상을 수상했다.[사진=정환용 기자]

[이뉴스투데이 정환용 기자] 13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제11회 방송통신위원회 방송대상’ 시상식이 개최됐다. 방통위 방송대상에는 방송프로그램 총 313편이 응모됐고 심사를 거쳐 대상을 비롯 21편 수상작이 결정됐다.

시상식에는 이효성 방통위원장, 민원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차관을 비롯해 양승동 한국방송공사 사장, 최승호 MBC 사장, 정찬영 YTN 사장, 손석희 JTBC 사장 등 정·관계 인사들이 참석했다. 방송대상 예심을 담당한 이상요 세명대학교 저널리즘스쿨 대학원 교수, 윤석년 광주대 신문방송학과 교수와 함께 심사위원들도 자리했다.

이효성 위원장은 축사에서 “지금은 국경과 플랫폼을 넘어선 콘텐츠 경쟁시대다. 잘 만든 콘텐츠가 국격을 높일 수 있다”며 “지난 한 해 동안 방송으로 웃음과 감동을 준 방송인들과 현장에서 애써 준 모든 사람들에 감사드린다. 오늘 수상한 모든 작품과 제작진에 축하 말씀 드린다”고 말했다.

민원기 과기정통부 차관은 “1961년 흑백으로 시작한 우리나라 방송은 세계 최초 UHD 방송 송출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문화콘텐츠가 이렇게 발전할 수 있었던 것은 수많은 방송인 노력 덕분”이라며 “방송계는 커다란 변화에 직면하고 있다. 넷플릭스나 디즈니 등 국경 없는 미디어 경쟁에서 승리하기 위해선 새로운 도약이 필요하다. 창작자가 대접받을 수 있는 사회를 위한 지원과 규제 혁신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방송인 임성훈, 박소현은 21년간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를 성실하게 진행해 온 공로를 인정받아 공로상을 수상했다.[사진=정환용 기자]

방통위 방송대상은 프로그램 부문과 특별상 부문으로 나뉘어 시상했다. CJ ENM tvN과 한국낚시채널 FTV는 제작역량우수상, SBS미디어기술연구소는 방송기술상을 수상했다. 여현전 방송작가는 MBC 예능 ‘퀴즈가 좋다’부터 ‘무한도전’, ‘섹션TV연예통신’을 거쳐 ‘전지적참견시점’으로 시청자들에 신선한 웃음을 선사하며 방송작가상을 수상했다.

프로그램 부문 우수상은 한류(JTBC 드라마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등), 지역발전(KBS제주 미니시리즈 ‘어멍의 바당’ 등), 사회·문화발전(광주MBC 다큐멘터리 ‘윤상원과 전태일, 두 개의 일기’ 등), 창의실험(KBS ‘KBS스페셜 – 주문을 잊은 음식점’ 등) 부문에서 총 11개 프로그램이 수상했다. 최우수상은 JTBC 드라마 ‘SKY캐슬’이 차지했다.

최우수상은 JTBC 드라마 ‘SKY캐슬’이 차지했다. 윤현미 작가는 “배우와 제작진들이 치열한 한국 교육·입시 현실을 반영하려 노력한 것이 뭉쳐져 좋은 성과 낼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사회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작품 쓰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조현탁 JTBC 감독은 “2018년 9월 첫 촬영부터 함께 했던 스태프와 배우 모든 분들과 영광을 나누고 싶다”며 “스카이캐슬을 사랑해주신 시청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방통위 방송대상 대상은 KBS스페셜 ‘플라스틱 지구’가 차지했다. 2부작 다큐멘터리 플라스틱 지구는 편리하다는 이유로 무분별하게 쓰고 버린 플라스틱 쓰레기가 인류 생존을 위협하고 있는 상황을 경고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을 소개하고 있다.

대상을 수상한 송철훈 KBS PD는 “플라스틱은 하루 1300만톤이 바다에 버려진다. 앞으로 30년 후에는 바다 생물보다 플라스틱이 더 많아질 것”이라며 “많은 시청자들이 플리스틱에 대한 위험에 공감하고 환경을 위한 규제와 절약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장강복 JK미디어 PD는 “이 상을 꾸준히 다큐멘터리를 제작해 온 데 대한 박수라 생각한다. 어려운 촬영에 함께 해 준 모든 스태프들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가수 청하가 화려한 무대로 시상식 피날레를 장식했다.[사진=정환용 기자]

한편, 방송대상을 축하하기 위해 걸그룹 (여자)아이들이 축하공연으로 시상식에 열기를 더했다. 가수 청하도 ‘롤러코스터’, ‘벌써 12시’ 등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이며 시상식을 화려하게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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