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많은 점의 집합이 선이 되듯, 하루하루 벌어지는 일들이 모여 역사가 됩니다. 개별적으로는 큰 의미를 갖지 못했던 사건, 사고들이 훗날 역사적 의미를 부여받기도 합니다. 이에 이뉴스투데이는 훗날 문재인 시대를 돌아볼 때 참고 자료가 될 <문재인 정부 D+α>코너를 마련했습니다. 이 코너에는 ▲국내 정치 ▲외교 안보 ▲경제 ▲사회 문화 등 4개 분야에서 일어나는 문재인 정부 관련 주요 뉴스들을 일지 형태로 요약 정리해 게재합니다. 문재인 시대 비망록이라 할 수 있는 이 코너가 독자 여러분에게 유용한 정보가 되길 기대합니다.< 편집자주>
이낙연 국무총리가 11일 오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제1회 동학농민혁명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이낙연 총리 “동학농민혁명 정신 이어 민주주의 완성해가자”

“우리는 동학농민혁명 이후 계속된 국민의 투쟁과 희생으로 이룬 민주주의의 완성을 향해 흔들림 없이 나아가야 한다. 그렇게 하겠노라고 동학농민혁명의 선조들 앞에 함께 다짐하자.”

이낙연 국무총리는 11일 서울 광화문 북측 광장에서 시민 1000여명과 함께 제125주년 동학농민혁명 기념식 ‘다시 피는 녹두꽃, 희망의 새 역사’ 기념사에서 이 같이 제안했다.

이 총리는 이어 “사람을 하늘처럼 받드는 세상을 만들고자 했던 의로운 혁명이 125년 만에 비로소 합당한 인정을 받게 됐다”며 “동학농민혁명은 대한제국 시절과 일제강점기에 의해 비적이나 폭도의 반란이었던 것처럼 매도됐고, 해방 조국에서도 한동안 ‘동학란’으로 불렸다”고 지적했다.

이어 “동학농민혁명은 우리의 반만년 역사에서 가장 오랫동안 가장 넓은 지역에서 가장 많은 피를 흘린 민중항쟁이었고, 그것은 내용에서도 규모에서도 서유럽의 근대혁명에 결코 뒤지지 않았다”며 “우리나라 최초의 반봉건 민주주의 운동이었고,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적 개혁운동이었으며, 또한 최초의 반외세 민족주의 운동이었다”라고 강조했다.

또 이 총리는 이번 행사를 통해 문재인정부를 탄생시킨 지난 2016년의 촛불항쟁과 동학농민혁명과의 연결고리를 만들었다.

이 총리는 “해방이후 4.19혁명도, 5.18 민주화운동도, 6월 항쟁도 동학정신에 뿌리를 두었다고 저는 믿는다”며 “2016년 겨울부터 이듬 해 봄까지 계속된 촛불혁명도 잘못된 권력을 백성이 바로잡는다는 동학정신의 표출이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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