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하이마트가 3월에 실시한 가격 할인 마케팅 [사진=롯데하이마트]

[이뉴스투데이 이지혜 기자] 가전제품 반값 할인 등 온라인 마케팅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가전양판점인 하이마트가 궁지에 몰렸다.

NH투자증권은 10일 최근 가전업계 채널간 경쟁심화 국면에 따라 롯데하이마트가 1분기 수익성 측면에서 시장기대치를 큰 폭 하회하는 어닝쇼크를 기록했다는 리포트를 냈다. 2분기 현재 매출 성장률 또한 나쁘지 않으나 할인율 역시 높은 것으로 파악된다고 덧붙였다.

이지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개별기준 매출 1조370억원으로 9% 증가로 외형은 양호했으나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41% 감소했고, 수익성 측면에서 시장기대치를 큰 폭 하회한다”고 분석했다.

또 이 리포트에 따르면 하이마트는 1분기 미세먼지 등 환경이슈 심화되면서 에어컨, 건조기 등 백색가전 매출이 24% 증가했다. 또 공기청정기를 포함한 생활가전 매출도 18% 신장했다. 특히 적극적인 판촉으로 온라인 매출도 60%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문제는 채널간 가격경쟁이다. 티몬, 11번가 등 온라인 채널이 반값 할인을 비롯한 가전제품 마케팅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렇다보니 하이마트 또한 적극적인 가격대응이 불가피하다는 것. 이에 따라 수익률이 동반 하락할 수밖에 없다.

이지영 연구원은 또 “설상가상으로 브랜드 상품력이 상승하면서 가전업계 협상력이 유통업체에서 브랜드로 이동하고 있다고 판단한다”며 “이러한 여러 상황이 지속될 전망이어서 롯데하이마트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한다”고 투자의견을 밝혔다.

[사진=NH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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