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광주전남취재본부 주동석 기자] 광주광역시 광산구가 행정력을 발휘해 3년 동안 15억원의 사업비를 마련해 개소한 ‘인생이모작지원센터’의 내년도 사업비를 확보를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사업비 확보는 자체(광산구) 예산 편성, 광주시 예산지원 요청, 중앙정부 공모사업 신청 등 세 축으로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지만, 현재까지 확정된 방안은 없는 상황이다.

광산구에 따르면 광산구인생이모작지원센터는 2017년 7월 베이비부머(육이오 전쟁이 끝난 1955년부터 베트남 전쟁 참전 전까지인 1963년 사이의 베이비붐 시대에 태어난 사람들) 세대의 은퇴 본격화에 따른 제2의 인생 준비를 위해 개소했다.

올해까지 건축비(더불어락 4층 증축) 9억원, 사업비 5억 2000만원(2017년 1억 6000만원, 2018년 2억 200만원, 2019년 1억 5800만원) 등 14억 8600만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현재까지 사용한 사업비 5억 200만원(국비 50%, 시비 25%, 구비 25%)은 지난 2016년 10월 국토부 도시활력증진지역개발사업 공모에 선정되어 확보했다.

하지만 내년 이후가 문제다. 내년도 사업비를 확보하지 못한 상태기 때문이다. 사업비 확보를 위해 세 축으로 힘을 쏟고 있지만 만만한 상황은 아니다.

한 축은 급속한 고령화 사회에 대응하기 위한 정부차원의 ‘노후준비 기본법’ 등 관련 인생이모작 지원에 관한 조례 제정을 통한 사업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자는 것. 지난 4월 광산구의원들을 초청해 ‘신중장년 지원사업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하고 사업의 당위성을 설명했다.

또 한 축은 광주시의 예산지원이다. 서울시, 경상남도, 대전시, 충청남도 등에서 광역단위 인생이모작 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만큼, 광주시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시 관계자의 긍정적인 답변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이귀순 광산구의원은 지난달 30일 제245회 광산구의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광주시의 적극적인 행정을 촉구한 바 있다.

나머지 한 축은 중앙정부 공모사업을 통해 사업비를 확보하는 방안이다. 현재까지 관련 사업의 공모가 없지만 후반기에 공모사업을 기대하고 있다.

광산구 관계자는 “인구 및 기대수명 증가, 빠른 은퇴, 미흡한 노후준비 등으로 사회적 이슈화가 되고 있고, 인생 재설계·재취업·사회공헌·커뮤니티 활동 등 베이비부머 세대의 인생 제2막을 지원하기 위해 인생이모작센터를 운영하고 있다”며 “내년도 사업비는 반드시 확보해 관련 사업 진행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한편, 광산구가 지난해 4월24일부터 5월19일까지 광주지역 거주 7개 직업군 남녀 2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노후준비 여부’를 묻는 질문에 ‘노후준비가 잘 되어 있다’는 답변이 33%, ‘노후준비가 잘 되어 있지 않다’가 67%로 나타났다.

‘노후준비가 되지 않는 이유’로는 ‘현재 소득이 적어 준비가 어려워서’ 답변이 48.23% ‘자녀교육비 때문에’ 37.64%, ‘자녀 신혼주택자금 지원 때문에’ 18.82%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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