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R-60 이륙 후 연소탄 점화까지 모습.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이뉴스투데이 여용준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 국립기상과학연구원등과 함께 수직이착륙무인기(TR-60)를 활용한 인공강우 실험을 25일 오전 항우연 고흥항공센터 상공에서 실시했다. 

스마트무인기는 13대 혁신성장동력의 한 분야로 항우연이 2012년 1t급 스마트무인기(TR-100)의 개발에 성공한 이후 자체 개발을 통해 200㎏급 스마트무인기(TR-60)를 개발했다. 

과기정통부는 2017년부터 항우연과 스마트무인기의 기상분야 활용에 대한 협업을 지속해왔다.

이번 실험은 고흥항공센터 북동쪽 반경 12㎞ 고도 800m 상공에서 이뤄졌으며 스마트무인기에 인공강우용 염화칼슘(CaCl2) 연소탄을 장착하고 기상연과 협의된 지점을 따라 구름층 하부에서 원격 점화해 살포했다.

이날 스마트무인기는 고흥항공센터에서 자동으로 수직 이륙해 시속 165㎞/h로 선회비행하면서 인공강우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3차례의 임무비행을 통해 총 12발의 연소탄을 순차적으로 원격 연소시켰다.

또 고흥항공센터 상공에서는 기상연의 유인항공기가 실시간으로 구름물리 등 기상 상황을 관측하고 지상에서는 보성기상관측소를 통한 레이더 관측이 이뤄졌다. 실험의 최종 성공여부는 기상연의 정밀 분석 후 공개될 예정이다. 

다만 실험 당시 해당 지역의 낮은 구름으로 인한 비행고도 미확보 및 안전 문제로 유인기의 구름씨 살포는 이뤄지지 않았다. 

류광준 과기정통부 과학기술정책국장은 “이번 스마트무인기의 인공강우 실험은 무인기의 기상분야 활용 가능성을 검증할 기회가 됐다. 향후에도 공공․민간 부문의 관심과 지원 및 기체 성능 향상을 통해 기상․환경 분야에 있어 산불 예방, 재해 관측․대응, 가뭄‧미세먼지 해소 등 다양한 분야 활용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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