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IT쇼 2019 개막식에서 석제범 IITP 원장(왼쪽 세번째), 민원기 과기정통부 제2차관(왼쪽 일곱번째), 박정호 SK텔레콤 대표(왼쫀 여덟번째) 등이 개막기념 단추를 누르고 있다 <사진=송혜리 기자>

[이뉴스투데이 송혜리 기자] 가상현실(VR)기기를 쓴 관람객들이 로봇팔 위에 앉아 하늘을 날고, 운전석이 없는 자율주행 버스를 탄 사람들이 TV보거나 VR게임을 즐긴다. 놀이동산을 묘사한 것이 아니다. SK텔레콤, KT가 ‘월드IT쇼 2019’에 구현해 놓은 5G 세계다.

24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산업통상자원부가 후원하는 월드IT쇼 2019가 서울 코엑스에서 개막했다. 올해 12회를 맞은 이 행사는 최신 정보통신기술(ICT)과 제품·서비스를 전시·체험할 수 있는 ‘ICT B2B 종합전시회’다. 올해는 SK텔레콤, KT, 현대자동차, 퀄컴 등 5G,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스마트시티, 자율주행차 기술 관련업체 400여개가 참여했다.

SK텔레콤은 ‘스마트 이노베이션(혁신)’이라는 주제 구현을 위해 △미디어 △AI △게임 △공공안전 등 체험공간을 마련했다. 4개 체험공간을 관통하는 기술은, 단연 5G다. 

월드IT쇼 2019 SK텔레콤 부스에서 행사요원들이 VR체험을 하고 있다 <사진=송혜리 기자>

이날 SK텔레콤 체험공간에서 관심이 집중됐던 서비스는 게임공간에 설치한 ‘로봇팔 VR 체험'이었다. 거대 로봇팔로 공중에 몸을 띄운 채 가상현실 게임을 즐기는 VR 체험을 통해 관람객들은 로봇들이 펼치는 도심 전투에 참전한 듯한 생동감을 느낄 수 있다.

미디어공간에서는 리그 오브 레전드(LoL), 카트라이더 등 e스포츠에 ‘5GX 멀티뷰’를 적용, 경기 중계 화면 중 시청자가 원하는 화면을 골라 볼 수 있도록 했다. 스마트폰 터치 한 번으로 LoL 프로게임단 SK텔레콤 T1 선수별 경기화면을 초고화질로 시청할 수 있고 여러 선수 중계화면을 번갈아 시청해도 지연 없이 연동된다.

월드IT쇼 2019 SK텔레콤 부스에서 행사요원들이 VR 야구 체험을 하고 있다 <사진=송혜리 기자>

게임, 미디어 등 엔터테인먼트 외에도 5G로 구현할 공공안전 솔루션이 전시돼 눈길을 끌었다.

정기 순찰, 긴급 출동, 시설 점검 등을 위한 5G 자율비행 드론 솔루션은 촬영 영상을 AI로 분석해 공공안전, 재난 대응, 산업시설 보안 등에 활용한다. 또 통합 화재관리 솔루션은 무선 화재감지기가 보내오는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로, 건물 내부 온도정보와 기기 이상유무를 자동으로 확인하고 해당 데이터를 분석해 화재에 대응한다.

KT는 ‘모든 것을 가능케하는 KT 5G’를 주제로 실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는 5G 기반 기술을 선보였다. △5G 스카이십 △5G VR 야구 △기가 라이브 티비 △기가 아이즈 △블록체인 로밍 △5G 리모트 콕핏 △5G 완전 주행 셔틀버스 △지니뮤직 5G 프리미엄관 △베베로그 등 총 10개 서비스 체험공간이 꾸려졌다.

월드IT쇼 2019 KT부스 모습 <사진= 송혜리 기자>

비행선과 드론 장점을 결합한 헬륨 무인항공체 ‘5G 스카이십’은 ‘미니’체험관으로 마련해 KT 부스 중심에 자리 잡았다. 관람객은 미니 스카이십에 탑승해 실시간 조종, 현장상황을 점검하는 등 체험이 가능하다.  

5G 완전 주행 셔틀버스도 주목받았다. 운전석이 없는 완전자율주행 셔틀버스는 외부 교통정보를 수신하는 한편 탑승자들에게 엔터테인먼트를 제공한다. 이에 운전으로부터 자유로워진 관람객들은 셔틀버스에 올라타 VR기기를 착용하고 ‘기가 라이브 티비’로 TV를 보거나 게임을 즐겼다. 윤종진 KT 홍보실장(부사장)은 “많은 분들이 실제로 구현된 KT의 5G를 체험하실 수 있도록 전시관을 구성했다”며 “KT 세계최고 수준의 기술을 선보일 기회를 자주 갖겠다”고 밝혔다.

월드IT쇼 2019 KT부스에 마련된 완전자율주행차 체험관 <사진=송혜리 기자>

한편 현대자동차는 디지털키, 빌트인 캠, 카카오i를 탑재한 신형 쏘나타를 선보였다. 현대차 관계자는 “자연어 인식이 가능해진 신형쏘나타는 친구에게 말을 걸듯 자연스러운 문장에도 응답하고 손이 아닌 목소리로 차량을 제어할 수 있어 공조제어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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