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 부평구 한국폴리텍 대학교 전경. <사진=폴리텍대학교>

[이뉴스투데이 이상헌 기자] 정부가 한국폴리텍대학교의 직업교육 컬리큘럼을 개편해 4차 산업혁명 선도 인재 양성에 나섰다.

고용부는 4차 산업혁명의 가속화와 노동시장의 변동성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의 일환으로 고용 훈련 직종을 뿌리·기간산업 위주에서 혁신성장 8대 핵심 선도 사업 중심으로 변경키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고용부는 공공훈련기관인 한국폴리텍대학의 학과를 개편해 신기술 훈련 비중을 오는 2022년까지 20%로 늘릴 예정이다. 스마트공장, 핀테크, 바이오헬스, 미래차, 스마트시티, 스마트팜, 에너지신산업, 드론 관련 학과가 신설될 전망이다.

신산업분야에서 높은 수준의 직업훈련 기회도 늘린다. 한국폴리텍대학의 ‘첨단기술 과정(하이테크 과정)’을 확대 운영해 청년층에게 기존 전문기술과정(기능사과정)과 차별화된 직업훈련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전문기술 과정은 국가직무능력표준(NCS) 2수준(고졸)으로 정해진 커리큘럼에 따라 수업을 진행하고 수료하는 방식인 반면, 하이테크 과정은 학력이 높은 청년층을 대상으로 한다.

이를 위해 경기도 광명시에 내년 상반기 중 제2융합기술교육원(가칭)이 추가로 설립된다. 융합기술교육원은 첨단기술 과정 전용 훈련 기관으로 지난 2016년 성남에 문을 연 이래 평균 91.4%의 취업률이라는 높은 성과를 보였다.

아울러 전주 신기술교육원은 스마트전기에너지(ESS/EMS), 스마트공장 관련 학과를 새로 만들고, 신산업분야의 교원 역량을 강화하는 연수 기능도 강화한다. 대구 섬유패션캠퍼스는 영남권의 신기술 분야 중점 훈련 기관으로 개편해, 스마트팩토리 등 신산업 관련 학과를 이전 배치하고 하이테크 과정을 신설할 예정이다.  

장신철 직업능력정책국장은 “4차 산업혁명의 진전으로 고용환경의 변화는 직업훈련 분야의 혁신을 요구하고 있다”며 “신기술 역량을 갖춘 미래인재를 양성해 혁신성장을 이끌어가겠다”고 말했다.

※ 여러분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소비자 고발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메일 : webmaster@enewstoday.co.kr

카카오톡 : @이뉴스투데이

저작권자 © 이뉴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