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김태형 기자] 웹툰·웹소설 플랫폼 저스툰(대표 연준혁)이 2018년 하반기부터 2019년 현재까지 해외 8개 지역에 총 245건의 작품을 수출했다고 밝혔다. 

콘텐츠 전문기업 ㈜위즈덤하우스 미디어그룹이 2017년 6월에 론칭한 저스툰은 후, 회원 300만 명(코미코 포함)에 5만여 편이 넘는 웹툰과 웹소설 콘텐츠를 서비스하는 대규모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저스툰은 2018년 하반기부터 2019년 현재까지 중국 32편, 일본 11편, 태국 9편, 대만 3편, 미국 3편, 프랑스 1편 등 총 6개국에 59편의 웹툰, 웹소설 콘텐츠를 수출하는 성과를 거둔 가운데, 저스툰이 2018년 8월 인수한 한국 코미코의 수출 실적을 합하면 해외 총 8개 지역에 102편의 작품을 245건(국가별 동일 작품 수출, 건수 중복 있음) 누적 수출, 관리하게 됐다.

저스툰 관계자는 “저스툰이 NHN의 글로벌 코미코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단기간에 글로벌 시장에 대한 콘텐츠 프로바이더로 자리 잡았음을 보여주는 성적”이라며 “특히 한한령에도 불구하고 단기간 내 중국에 32종의 콘텐츠를 수출한 것은 이례적인 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사진=저스툰>

최다 수출 작품으로는 심청전을 여성 서사 중심으로 풀어내어 글로벌한 인기를 얻고 있는 ‘그녀의 심청’(6개국), 게임 속에서 여자인 척하며 인기를 끄는 남자 대학생의 로맨스를 그린 BL ‘내 자기님이 로그인하셨습니다’(4개국), 동명의 원작 인기 웹소설을 화려한 작화로 풀어낸 궁중 로맨스 ‘연목구애’(3개국), 세 여자의 한 남자에 대한 복수극을 그린 로맨틱코미디 ‘복수는 우리의 것’(3개국) 등이 있다. 

특히 웹소설 6편이 중국 텐센트에서 운영하는 글로벌 영문 웹소설 서비스에 수출된 건은 그동안 한국 웹소설의 중국 수출은 사례가 적을 뿐더러, 6편이나 되는 작품들이 한꺼번에 수출된 사례라는 점에서 이례적이다.

저스툰에 따르면, 텐센트 측에서는 저스툰을 '한국 내 여성향 웹소설 공급의 독점적 파트너'로 장기적인 비전을 공유하는 전략적 제휴 관계로 보고 있다.

‘웹툰인사이트’ 운영자인 이세인 대표는 “저스툰의 모기업인 위즈덤하우스 미디어그룹의 공격적인 IP 비즈니스 전략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해외수출을 전문적으로 하는 부서와 IP개발을 전문적으로 하는 부서가 협력하여 작업하기 때문에 두 배의 성과를 낸다”고 분석했다. 

위즈덤하우스의 대표적인 IP 성공 사례로는 하태완 작가의 에세이 ‘모든 순간이 너였다’의 OSMU 사례가 있다. 50만부 이상 판매된 책의 IP를 활용해 웹툰, 웹소설로 만들고, 책을 테마로 한 콘서트 '2019 러브썸(LOVESOME) : 모든 순간이 너였다'를 후원하고, 최근에는 한국 콘텐츠진흥원 뮤지컬 제작지원 사업에도 선정돼 올 11월 론칭을 기다리고 있다. 이 외에도 고양이를 소재로 한 책과 웹툰의 IP를 활용한 대규모 아트웍 전시회 ‘THE 냥- Love like cats’ 展을 개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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