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고선호 기자] 서울시택시운송사업조합은 최근 실시한 50명 규모의 ‘모두타 돌봄택시’ 운수종사자 모집에 170명이 지원하는 등 높은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모두타 돌봄택시 시안(안). <사진=서울시택시운송사업조합>

이번 모집에 참여한 지원자들은 서류전형과 심층면접으로 최종선발을 거쳐 사업에 참여한 택시 회사에 배치될 계획이다.

택시운수종사자 모집에 이러한 높은 지원 경쟁은 매우 이례적인 것으로, 이에 대해 서울법인택시조합은 운수종사자의 안정적인 소득과 밝은 사업전망 때문에 지원자가 대거 몰린 것으로 분석했다.

‘모두타 돌봄택시’ 운수종사자로 채용되면 정규직으로 취업돼 4대 보험과 각종 복지 혜택이 주어지고, 급여수준은 월 임금 200만원에 인센티브를 포함하면 월 기대소득이 약 300만원에 달한다.

또한 고령화 진행이 급속도로 이뤄지고 있는 우리나라도 향후 이동복지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여겨지고 있으며, 이번 시범사업의 성공여부가 이동복지 서비스 성패의 시금석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조합 산하 ‘모두타 돌봄택시’ 운영위원회는 지난 9일부터 10일까지 이틀간에 걸쳐 서류전형으로 선발된 108명에 대해 심층면접을 실시했으며, 위원들의 채점표를 집계해 최종합격자를 가릴 계획이다.

면접위원들은 이번 면접에서 ‘모두타 돌봄택시’ 운수종사자로의 기본소양과 자질을 비롯해 장기요양수급자에 대한 서비스 자세 및 복지마인드 등을 심층적으로 고려해 운행 적합성을 판단했다.

한편 ‘모두타 돌봄택시’는 보건복지부와 서울택시조합이 협업해 서울 시내에 거주하는 65세 이상의 거동이 불편한 재가 장기요양 수급자를 위해 제공하는 이동 지원 서비스로, 다음 달 중 50대(스타렉스 차종·아래사진) 규모로 시범 출범할 예정이다.

문충석 서울시택시운송사업조합 이사장은 “30~40대의 비교적 젊은 층도 지원을 많이 할 만큼 모두타 돌봄택시 운전직종에 대한 관심이 대단히 높았다”며 “조합은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를 통해 양질의 운수종사자를 확보, 참여회사에 배치하여 택시 서비스 향상에 혁신을 기하고 택시 사업의 다양화를 통해 새로운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 여러분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소비자 고발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메일 : webmaster@enewstoday.co.kr

카카오톡 : @이뉴스투데이

저작권자 © 이뉴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