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시장 스테디셀러 ‘4베이 판상형 아파트’를 주목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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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시장 스테디셀러 ‘4베이 판상형 아파트’를 주목하라
채광·통풍·실사용 면적 등 우수한 4베이 판상형 구조 관심 이어져
  • 유준상 기자
  • 승인 2019.04.18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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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에코시티 데시앙 14블록 조감도. <자료제공=태영건설>

[이뉴스투데이 유준상 기자] 분양시장에서 4베이(Bay) 판상형 구조가 다시 관심을 받고 있다. 한때 ‘성냥갑 아파트’로 불리며 수요자들에게 외면받았지만 ‘실용성’을 중시하는 실수요자가 많아지면서 인기를 회복하고 있어서다.

베이란 전면 발코니를 기준으로 기둥과 기둥 사이의 한 구역을 말한다. 쉽게 말해 전면 발코니에 접하고 있는 거실이나 방의 개수를 뜻한다. 이로 인해 베이가 많을수록 아파트 선호도가 높다. 전면 발코니 확장을 통해 실사용 면적을 늘릴 수 있기 때문이다.

18일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올 2분기 분양시장에서 4베이 판상형 위주로 공급을 준비 중인 단지가 잇따르면서 수요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태영건설이 이달 전주 에코시티에 ‘에코시티 데시앙 14블록’을 선보인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30층 7개 동, 전용면적 75~125㎡ 878가구 대부분이 4~5베이 판상형으로 구성된다. 지금까지 에코시티 내에 중소형 위주로 공급돼 전용 85㎡초과 중대형에 대한 희소성이 매우 높은 상황에 이 단지는 전용 85㎡ 초과분이 약 30%에 달한다. 에코시티 데시앙 14블록은 센트럴파크(세병공원)와 세병호, 백석저수지 등 호수공원과 저수지를 배경으로 한 우수한 자연조망도 누릴 수 있다. 게다가 전 세대 남향위주 단지배치로 채광과 통풍을 극대화했으며 중앙광장의 갤러리정원, 데일리가든, 감성정원, 바람길, 올레길 등을 적용했다.

계룡건설은 4월 위례신도시 A1-6블록에서 ‘송파 위례 리슈빌 퍼스트클래스’의 분양을 시작할 예정이다. 지하 2층, 지상 10~25층, 8개동, 494가구 규모로 지어지며 전용면적 기준 105~130㎡ 등 대형타입으로 구성된다. 전 세대가 남향의 4베이 평면으로 지어지며 판상형을 비롯해 타워형 등의 공간구성으로 다양한 수요자들의 니즈를 만족시킬 전망이다. 이 외에도 커튼월룩, 돌출 슬라브 등 차별화된 외관 디자인을 비롯해 수경시설, 휴게정원, 잔디광장 등 다양한 특화 설계가 적용된다.

포스코건설은 내달 전북 군산시 조촌동 디오션시티 A4블록에서 군산 첫 더샵 아파트 ‘디오션시티 더샵’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전용면적 59~145㎡ 973가구로 전 가구 남향 위주 배치와 전 가구 4베이 이상 설계로 채광과 통풍을 극대화했다. 특히 일부 가구는 공원과 산 조망이 가능하다. 디오션시티 내 전북최대규모 복합쇼핑몰인 롯데몰이 지난해 4월 문을 열었고 초, 중학교 부지도 예정돼 있다. 군산시청, 군산교육지원청, 전주지방검찰청 군산지청, 군산 고속버스터미널 등도 가깝다.

GS건설은 6월 경기 성남 고등지구C1‧C2‧C3블록 등 3개 블록에서 ‘성남고등자이’ 분양에 나선다. 아파트 전용면적 84㎡ 364가구와 오피스텔 전용면적 22~52㎡ 363실 등이다. 전 가구 남향 위주의 배치를 했으며 3면 발코니 설계를 통해 실사용면적을 더욱 넓혔다. 4베이 4~5룸 판상형 위주의 평면 구조를 통해 채광과 통풍을 극대화 했다. 강남과 판교신도시 사이에 위치해 우수한 입지를 자랑하고 판교테크노밸리도 인접해 있다.

판상형 아파트는 일자 형태로 외관은 평범하지만 공간 활용도가 높고 건축비가 저렴하다. 여기에 대부분 남향 위주로 구성eho 채광과 통풍이 좋다는 장점도 있다. 반면 타워형 아파트는 ‘+’자형, ‘Y’자형, ‘ㅁ’자형 등 다양한 모양으로 구성이 가능하나 판상형에 비해 비교적 통풍이 잘 안되고 옆 집과 거리가 좁아 사생활 보호와 같은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이렇다 보니 4베이 판상형의 인기는 분양시장에서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이달 대구시 수성구에서 분양한 '수성 레이크 푸르지오'의 경우 평균 8.58 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마감에 성공했다. 이 단지는 아파트 332가구 중 246가구(74%)가 4베이 판상형으로 구성돼 주목을 받았다. 지난해 8월 대구시 중구에서 분양에 나섰던 ‘남산 롯데캐슬 센트럴 스카이’ 역시 평균 284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청약을 마쳤다. 이 단지도 937가구(임대제외) 중 절반 이상이 4베이 판상형으로 구성됐다.

4베이 판상형 아파트는 수천만 원의 웃돈이 붙기도 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조회에 따르면 지난해 입주한 ‘동탄2신도시 A47블록 한신휴플러스’ 전용 83㎡의 경우 지난달 4억2000만원에 거래되며 분양가(3억6260만원) 대비 약 6000만원 정도 올랐다. 이 단지는 전 세대가 4베이 판상형 설계로 적용됐다.

부동산 전문가는 “90년대 주력 평면이라 식상하다는 평가도 받았던 판상형 아파트가 우수한 통풍과 채광을 바탕으로 찾는 수요자들이 늘면서 다시 한번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라며 “특히, 4베이 판상형은 우수한 채광으로 난방비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 확장 시 타워형에 비해 더욱 넓게 사용할 수 있어 실속을 중시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만큼 향후 가격상승을 기대해봐도 좋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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