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월 13일 춘천 소양강 스카이워크 일원에서 펼쳐진 G-30 평창동계올림픽 성공개최 기원 불꽃축제.

[이뉴스투데이 강원취재본부 변고은 기자] 강원도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추진한 ‘춘천세계불꽃대회’가 도의회 예산결산위원회 문턱을 넘지 못해 10억 전액 삭감됐다.

도의회 예결위는 지난 16일 오후부터 새벽까지 이어지는 제2차 추경예산 조정 끝에 41억8000만원의 예산을 감액했다고 17일 밝혔다.

예결위는 2019 세계불꽃대회(10억원), 평화지구인류포럼 지원(6억원), 크루즈 체험단 운영(2억원), 금강-설악 평화생명축제(6300만원), 최규하 전 대통령 탄생 100주년 기념사업(4000만원), 군장병 및 면회객을 위한 맞춤형 정보제공 홈페이지 구축(2500만원) 등의 사업을 전액 삭감했다.

증액사업은 단 1건도 포함되지 않은 전례없던 심사결과가 나왔다.

이외에도 강원FC 활성화 10억원, 수소어선 개발 5억원 등의 예산을 대폭 삭감, 삭감된 예산을 내부 유보금으로 돌렸다.

특히 세계불꽃대회 개최를 놓고 도의회·시민단체와 지역주민들과의 찬·반 논란도 이어지기도 했다.

지난 10일 도의회 사문위는 불꽃축제의 차별성·경쟁력이 미흡하다는 지적을 했고, 일부 시민단체에서는 미세먼지 등 환경문제 등의 반대 여론을 제기했다.

이에 불꽃대회 개최 지역인 춘천 근화동 주민들은 15일 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주민의 생존권이 달린 문제라며 예산 전액 통과할 것을 의회에 촉구한 바 있다.

도의회는 오는 18일 제3차 본회의를 통해 추경안을 최종의결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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