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신학철 대표이사.

[이뉴스투데이 유준상 기자] 신학철 LG화학 대표이사가 여수공장 염화비닐 조작 사태에 대해 17일 공식 사과했다.

환경부에 따르면 LG화학 여수화치공장은 2016년 11월 공장에서 채취한 시료의 염화비닐의 실측값이 207.97ppm으로 배출허용기준인 120ppm을 초과했음에도 대기오염물질 측정대행업체인 정우엔텍연구소와 공모해 결과값을 3.97ppm으로 조작하는 등 지난해 11월까지 총 149건에 대해 측정값을 조작했다.

또한 배출허용기준을 초과한 20건에 대해 배출허용기준 이내로 측적값을 조작해 2017년 상반기 기본배출부과금을 면제받기도 했다.

[신학철 대표이사 사과문 전문]

저와 LG화학은 이번 일이 발생한 것에 대해 참담한 심정으로
막중한 책임을 통감하며 모든 분들께 머리 숙여 깊이 사죄 드립니다.

특히, 공장 인근 지역주민과 관계지분들께 환경에 대한 걱정을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번 사태는 LG화학의 경영이념과 또 저의 경영철학과도
정면으로 반하는 것으로 어떠한 논리로도 설명할 수 없고,
어떠한 경우에도 일어나서는 안 되는 일이었습니다.

당사는 이번 사태에 대해 통렬히 반성하고, 모든 책임 있는 조치를 취하겠습니다.

먼저 염화비닐 배출과 관련해서는
해당 사안을 인지한 즉시 모든 저감조치를 취해
현재는 법적 기준치 및 지역사회와 약속한 배출량을 지키고 있습니다만,
금번 사태에 대한 책임을 다하기 위해 관련 생산시설을 폐쇄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또한 지역주민과 관계자분들의 걱정을 해소하기 위해
공신력 있는 기관의 위해성 및 건강영향 평가를 지역사회와 함께 투명하게 진행하고,
그 결과에 따라 보상이 이뤄지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LG화학 대표이사 신학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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