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은 트렌드와 환경이 시시각각 바뀌고 도전과 경쟁이 끝이 없습니다. 기업이 신상(新商)을 꾸준히 내놓는 것은 이러한 변화 가운데 살아남기 위해서이며, 우리가 그 승패를 눈여겨 봐야 하는 이유입니다. 이에 본지는 신상품이 출시된 이후 실제로 시장에서 어떤 반응과 평가를 얻었는지 분석하는 코너 [신상e후]를 연재합니다. <편집자주>
김지현 선수가 캘러웨이 에픽 플래시를 사용해 경기에 임하고 있다. <사진=캘러웨이 골프>

[이뉴스투데이 이지혜 기자] 봄과 함께 골프 시즌이 돌아왔다. 필드로 향하는 발길 못지않게 각종 국·내외 프로골프 대회와 프로골프선수가 사용하는 클럽 신상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는 때다. 이런 가운데 올해 출시된 신상 캘러웨이 에픽 플래시가 단연  눈길을 끌고 있다. 

미국에서 15일(한국시간) 마무리된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필 미켈슨은 캘러웨이 로그 서브제로를 드라이버로 선택했다. 반면에 젠더 셔플리와 프란체스코 몰리나리는 올해 출시된 신제품 캘러웨이 에픽 플래시 서브제로 드라이버를 사용했다.

앞서 이달 초 제주에서 개최된 2019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국내 개막전 롯데렌터카여자오픈에서는 참가선수 중 39.2%가 에픽 플래시를 드라이버로 선택하는 쏠림 현상을 보였다. 대회에 사용하는 클럽에 한층 민감한 프로선수들이 이처럼 신제품 사용을 선호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캘러웨이골프 관계자는 “기존 유명선수뿐 아니라 유망 신인 선수 발굴에도 아낌없는 투자에 나서고 있다”며 “대회에서 사용률이 높게 나타나는 것도 유망 선수들이 잘 성장해준 덕분”이라고 말했다.

에픽 플래시를 사용하는 여자 프로선수들 <사진=캘러웨이골프>

올해 화제가 된 에픽 플래시는 캘러웨이골프가 2017년 출시해 인기를 누린 에픽에 새로운 기술을 더한 제품이다. 새 기술은 다름 아닌 인공지능(AI) 설계다.

일반적으로 새로운 드라이버를 만들 때 디자인 공정은 5~7회를 거치는데, 인공지능 설계로 연산 능력과 머신러닝을 사용해 1만5000회를 반복해 플래시 페이스를 만들어낸다. 사람이 직접 하면 34년이 소요되는 테스트를 슈퍼컴퓨터를 활용해 볼 스피드를 한층 증가시킬 수 있는 물결무늬 모양을 디자인해냈다. 마치 물결을 연상시키는 페이스 뒷면 디자인은 캘러웨이만의 특허 기술이기도 하다.

AI 드라이버라는 혁신적 기술에 걸맞게 디자인 역시 한층 젊고 세련됨을 강조했다. 이에 헤드 디자인 컬러는 에픽보다 더 밝은 라임 컬러를 채택했으며, 골드 라인으로 경계선을 처리했다.

캘러웨이골프 관계자는 “AI가 설계했다는 점에서 혁신적인 이미지가 부각되는 것은 물론이고, 그 결과 비거리와 볼스피드가 향상되는 퍼포먼스를 내기 때문에 프로선수들이 대회 참가시 사용하는 클럽으로 선택한 것”이라며 “특히 이미지를 중시하는 20~30대 젊은 선수들에게 인기가 높다”고 설명했다.

캘러웨이골프 에픽 플래시 드라이버 <사진=캘러웨이골프>

한편 캘러웨이는 이번 KLPGA 개막전 드라이버 사용률 1위를 달성하며, 4년 연속 이 자리를 지켰다. 에픽 플래시를 포함한 캘러웨이 사용률은 47.5%로 조사됐다. 기타 용품 사용률에서도 캘러웨이는 페어웨이 우드 48.99%, 하이브리드 42.86%, 아이언 40%, 오디세이 퍼터 58.33% 등을 기록했다. 

KLPGA 클럽 사용률 <사진=캘러웨이골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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