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길에 휩싸인 노트르담 대성당.[사진=연합]

15일(현지시간) 세계적인 문화 유산 프랑스 파리의 노트르담 대성당이 화재로 불길에 휩싸였다. 전 세계 인사들과 시민들은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대성당 화재 소식을 접하고 트위터를 통해 “노트르담 대성당이 불길에 휩싸이는 걸 보니 너무나 끔찍하다. 빠르게 불길을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소방 헬리콥터로 공중에서 불길을 잡을 수 있을 수 있다고 말했지만, 프랑스 소방당국은 건물이 붕괴될 위험 때문에 공중에서 물을 뿌리지 않았다고 밝혔다.

15일 6시 50분경 첨탑에서 솟구치기 시작한 불길은 삽시간에 지붕으로 번지며 무너져 내렸다. AFP통신에 따르면 화재 초기에 소방관들이 성당에서 보관 중이던 기독교 유물들 가운데 일부를 꺼내왔다. 하지만 가장 유명한 유물인 스테인드글라스를 비롯해 내부 목재 장식, 파이프오르간 등은 상당부분 화재에 소실됐을 것으로 우려된다.

앙드레 피노 노트르담 대성당 대변인은 “목재 구조물이 모두 소실됐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노트르담 대성당 나무 구조물은 1160~1170년경 벌목한 것으로 800년 이상 된 목재다. 소방당국은 개·보수 중이었던 첨탑에서 연기와 함께 불길이 솟구쳤다는 현지 목격담을 기반으로 화재 원인을 분석하고 있지만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버락 오바마 미국 전 대통령, 스테판 자이베르트 독일 총리 대변인,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 주세페 콘테 이탈리아 총리 등 전 세계 주요 인사들은 대성당 화재에 대한 안타까움과 함께 프랑스 국민을 위로하는 입장을 밝혔다.

노트르담 대성당을 세계유산으로 지정한 유네스코 관계자는 “화재 진압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대성당을 구하고 보존하기 위해 파리와 함께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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