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 서산시 대산읍에 위치한 석유화학 공장 전경. <사진 제공=현대오일뱅크>

[이뉴스투데이 이상헌 기자] 충남 서산 현대오씨아이, 전남 여수 롯데베르살리스 엘라스토머스의 석유화학 사업장 6곳에 대한 통합환경관리가 본격화된다.  

통합환경관리제도란 오염 매체별로 개별적으로 허가·관리하던 배출시설 관리를 사업장 단위에서 하나로 종합하는 선진 관리이다.

오염물질이 대기, 물 등 환경과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종합적으로 고려하고, 기술·경제적으로 가능한 수단을 사업장에 적용해 오염물질 배출을 최소화할 수 있다.

환경부는 현대오씨아이, 롯데베르살리스 엘라스토머스에 대한 통합환경허가를 최근 마치고 석유화학 사업장에 대한 통합환경관리를 시작하게 됐다고 11일 밝혔다.

통합환경관리제도는 2017년 도입됐다. 환경부는 지금까지 최대 10종으로 분산돼 있던 환경 인허가를 간소화했다. 19개 업종의 대규모 사업장을 대상으로 연차적으로 적용되고 있다.

예컨대 발전·증기·폐기물 처리는 2017~2020년, 석유화학·비료·정밀 2019~2020년, 플라스틱·섬유·반도체는 2021~2024년에 각각 통합환경허가가 적용된다. 

특히 석유화학업의 경우 통합환경허가 과정에서 원료·부원료 등 투입 물질을 검증하고 생산공정의 환경오염 억제조치 등을 검토한다.

환경부 관계자는 “대규모 설비를 갖춘 석유화학업의 특성상 통합환경허가 계획서 작성에 오랜 시간이 걸린다”며 “이번 2개 회사의 허가 사례를 적극적으로 공유해 총 223개사에 달하는 석유화학 기업의 통합환경허가를 본격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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