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NDC는 2만여명의 참관객이 판교를 찾아 성황리에 치러졌다.<사진=넥슨>

[이뉴스투데이 정환용 기자] 게임 개발을 꿈꾸는 수많은 인재들이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국내 IT 컨퍼런스가 양과 질을 더하고 있다. 오는 4월 24일부터 넥슨의 게임 개발자를 위한 공개 컨퍼런스 ‘2019 NDC’가 판교 넥슨 사옥과 GBI타워,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사흘간 개최된다.

지난 8일부터 시작된 사전 참관신청은 12일 마감된다. 참관신청은 대학생, 대학원생, 게임교육기관 소속 학생은 스튜던트 패스, 현직 게임업계와 관련기관 종사자는 게스트 패스를 신청하면 된다.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진행됐던 NDC 발표자료는 NDC 홈페이지에서 다시 볼 수 있다.

지난 2011년 공개 행사로 바뀐 NDC는 올해로 13회째를 맞았다. 게임업계 지식과 정보를 공유하는 NDC에서는 게임 전반 기획을 비롯해 프로그래밍, 비주얼 아트·사운드, 프로덕션·운영, 마케팅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106개 세션이 준비됐다.

김동건 넥슨 데브캣 스튜디오 프로듀서의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넥슨코리아를 비롯해 엔씨소프트, 크래프톤, 엑스엘게임즈, 위메이드, 데브시스터즈, 넷게임즈, 슈퍼셀, 블리자드, EA, 캡콤, 에픽게임즈 등 다양한 업계 전문가가 연사로 강단에 선다. AR 게임 소재 tvN 드라마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을 집필한 송재정 작가, 정의준 건국대학교 문화콘텐츠학과 부교수 등도 게임을 다양한 시각에서 바라보는 관점을 제공한다.

NDC에서는 컨퍼런스 외에도 게임아트 전시회, 게임음악 공연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함께 열린다.<사진=넥슨>

◇원하는 강의 들으려면 효율적 동선 짜야
NDC 세션은 사흘간 3개 건물 5개 발표장에서 진행된다. 모든 세션 시간표와 내용은 NDC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발표장 간 거리는 멀지 않지만 세션 사이 이동시간을 감안하면 참관자가 원하는 분야에 따라 효율적으로 동선을 짜는 것이 좋다. 게임기획 분야는 넥슨 사옥 지하1층 발표장에서 가장 많이 진행되고, 프로그래밍 분야는 대부분 발표장에서 고르게 진행된다. 비주얼아트·사운드 분야는 시간이 겹치는 강의 몇 개를 고르면 대부분 세션을 들을 수 있다.

컨퍼런스 중 다수는 2개 이상 분야가 접목된 강의다. 박경원 크래프톤 사운드디자이너의 ‘장르에 따른 사운드 개발 접근법’은 ‘배틀그라운드’를 기반으로 기획부터 적용까지 효율적으로 양질의 음향을 적용하는 개발자 고민을 공유한다. 이민우 EA 헬싱키 스튜디오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의 ‘게임 디자인 방법론 – 어쌔신 크리드에서 심시티 빌드잇까지’는 한국에서 먼저 시작된 부분유료화(F2P) 정책이 해외 개발자들에 어떻게 받아들여졌는지, 어떻게 발전했는지를 실사례를 통해 공유한다.

좋은 게임에 반드시 필요한 시나리오 관련 세션도 다양하게 준비됐다. 전소현, 장기은 넥슨코리아 기획자는 ‘15년차 라이브 게임에서의 시나리오 콘텐츠 제작담’에서 최근 2년간 ‘마비노기’ 대규모 시나리오 콘텐츠 제작에서 기획자가 고려해야 하는 요소를 살펴본다. 오현석 게임빌 기획자는 ‘이세계 시나리오 라이터를 위한 스토리텔링’으로 상업소설·장르문학과 게임 시나리오 작법의 유사점을 비롯해 시나리오의 시작을 어떻게 해야 할지 도움을 준다.

학생 참관이 불가한 세션도 몇 있다. 김에스더 EA코리아 서버 프로그래머의 ‘피파온라인4 서버 포스트모템’, 박세환 넥슨코리아 게임디자이너의 ‘게임 디자이너에게 도움이 되는 확률과 통계 두 번째 이야기’ 등은 학생보다 현직 업계 종사자에 초점이 맞춰졌다. 또 대부분 세션은 사진이나 영상 촬영, 녹음이 가능하지만 황주은 넷게임즈 사운드 디렉터의 ‘오버히트 – 오버하는 사운드’ 등 몇몇 세션은 촬영·녹음이 불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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