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팝은 출시 이후 꾸준히 앱스토어 새로운 게임 추천으로 올라오고 있다.

[이뉴스투데이 정환용 기자] 트렌드가 빠르게 바뀌는 모바일 게임에서 인기 있는 장르는 패션처럼 돌고 돌기 마련이다.

선데이토즈가 자사 히트작 ‘애니팡’에 이어 3매치 퍼즐 장르로 다시 한 번 모바일 퍼즐 게임 점령을 노린다. 세계적으로 인기 있는 디즈니 IP를 활용해 미키마우스와 도널드 덕 등 디즈니 캐릭터들을 모두 만날 수 있는 모바일 퍼즐 게임 ‘디즈니팝’이 주인공이다.

디즈니팝은 같은 그림 3개 이상을 직선으로 맞춰 터뜨리는 3매치 퍼즐이 기본이다. 여기에 수많은 디즈니 캐릭터를 활용한 코스튬을 수집해 특수효과와 인게임 재화 획득 보너스를 얻을 수 있다. 또 하나의 마을을 재건하는 콘셉트의 스토리라인을 갖추고 있어 꾸준한 스토리 업데이트가 이뤄지면 장수 게임이 될 가능성이 충분하다.

상자와 얼음, 꽃이 함께 등장하는 스테이지는 클리어 난이도가 상당히 높은 편이다.

디즈니팝은 일반적은 3매치 퍼즐보다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게임방식을 해결해야 한다. 나무 상자와 얼음은 주인공을 지나가지 못하게 막고 있다. 상자를 지나가려면 상자 주변에서 3매치를 터뜨려야 하고, 얼음은 그 위에서 3매치를 터뜨려야 한다. 꽃도 씨앗부터 3단계로 피워 터뜨려야 하는데 맵 위의 모든 씨앗을 모두 꽃피워야 한 번에 사라진다.

주인공이 등장하지 않는 미션도 있다. 매치 캐릭터를 비롯해 상자, 얼음, 꽃 등을 주어진 개수만큼 없애야 한다. 스테이지마다 맵은 같지만 상자나 얼음은 맵에 있는 모든 장애물을 없애야 하고, 지정 캐릭터는 랜덤 등장해 제한된 이동 횟수로 부족할 때가 많다.

손쉬운 클리어를 위해 4매치 이상을 터뜨렸을 때 나오는 특수 아이템을 잘 활용해야 한다. 가로세로 한 줄을 모두 없애는 아이템, 주변 2칸 모두를 터뜨리는 폭탄 아이템이 요긴하다. 5매치를 시키면 나오는 미러볼 모양 아이템은 맵 위 캐릭터 중 하나를 모두 없애준다. 특수 아이템을 합쳐 사용하면 더 큰 효과로 중첩된다.

앱 마켓 후기는 ‘디즈니 캐릭터와 스토리가 재미있다’, ‘다양한 퍼즐 요소가 도전 정신을 잦극한다’ 등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난이도 변화가 너무 크다는 불만도 많다. 100스테이지 이상 넘어가면 난이도가 너무 높아 ‘못 하겠다’는 유저 의견도 상당하다.

김영식 선데이토즈 홍보부장은 이에 대해 “20~30스테이지도 어려워하는 유저가 있는 반면 80~90스테이지까지 쉽게 진행하는 유저도 있다”며 “게임 내 다른 의견에 대해선 적극 반영하려 하고 있지만 난이도를 유저 평가에 따라 조절하는 것은 게임 전체 밸런스가 무너질 위험이 있어 조심스러운 부분”이라고 말했다.

모바일 퍼즐 게임에 꼬리표처럼 따라오는 과금 부분도 잡음이 있다. 게임 플레이에 필요한 하트는 30분에 하나씩 자동 생성되는데 최대 5개까지 모인다. 하트를 모두 소모하면 친구추가를 통해 얻거나 인게임 재화를 구입해야 한다.

문제는 인플레이션이다. 현재 하트 하나는 루비 10개다. 1200원을 내면 루비 10개와 코인 200개를 받는다(코인은 특수 아이템 구매에 사용된다). 가성비가 가장 좋은 9만9000원에 루비 1100개를 살 수 있으니, 스테이지 하나를 한 번 플레이하는 데 900원이 드는 셈이다. 

과거 애니팡 시리즈 역시 극심한 과금 유도로 유저 불만을 샀다. 디즈니팝이 지난 시스템을 답습하지 않기 위해서는 이벤트로 주어지는 10분·15분 무제한 하트 아이템도 적절한 금액을 책정해 상점에 배치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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