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동아대학교>

[이뉴스투데이 김용호 기자] 동아대학교 간호학부(학부장 이은남)가 지난 3월 29일 구덕캠퍼스에서 ‘간호학부 승격’ 기념 현판식을 개최했다.

이날 현판식에는 한석정 총장과 이 학부장, 본부 교무위원, 윤미정 간호학부 총동문회 부회장(울산과학대 간호학과 교수)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간호학부 동문회는 3000만 원, 동문교수회가 2200만 원 등 모두 5200만 원의 발전기금을 기부했다.

간호학과는 학부(단과대학) 승격을 위해 학과 개설 당시 제1차 장기발전계획 수립을 시작으로 지난 2015년까지 제4차 장기발전계획을 수립했다. ‘성과 기반 교육 강화’와 ‘교육·연구환경 개선’, ‘행정·재정력 강화’, ‘지역사회 공헌’, ‘국제화’에 초점을 맞추고 연차별 발전계획을 추진한 결과, ‘간호학과’에서 ‘간호학부’로 현판을 바꿔 달게 됐다.

동아대는 지난 1996년 3월부터 간호학과 첫 신입생을 받은 이후 2000년 제1회 졸업생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1000여 명의 졸업생을 배출했고, 지난 2001년과 2010년엔 각각 대학원 석사과정과 박사과정도 개설해 지역사회 보건의료 전문가들과 연계를 강화하며 간호학 실무전문가·연구자·교수 등도 배출하고 있다.

이은남 학부장은 “30명의 신입생으로 출발한 간호학과가 23년 만에 학부생과 석·박사과정생, 간호학에 대한 뜨거운 열정으로 가득한 교수님들을 모시고 간호학부 현판식을 갖게 되니 그 감동을 뭐라 표현할 수가 없다”며 “지금까지 부산지역 간호인재 양성의 요람이 된 동아대 간호학부는 앞으로 더 적극적인 변화와 도전으로 우리나라 간호계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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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대학교 석당박물관(관장 김기수)은 지난 3월 15일 ‘피란수도 부산 유산의 유네스코 등재를 위한 전문가 초청 간담회’를 개최했다.

동아대 융합디자인연구소가 주최하고 동아대 석당박물관과 디자인환경대학이 주관한 ‘지역유산의 보존과 재생, 활성화를 위한 전문가 초청 국제학술교류회’의 하나로 진행된 이번 간담회는 지속적이고 현실 가능한 학술적인 협력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이날 간담회에선 도시계획 분야 저명학자인 시미즈 하지메 일본 류큐대학 교수(환경건설공학과)를 초청했다. 시미즈 교수는 일본 오키나와 지역 공간을 ‘기억’이란 키워드로 발표하며 제2차 세계대전 후 오키나와 전쟁유산이 일본의 등록문화재가 된 과정과 피란수도 부산의 가치를 조명했다.

시미즈 교수는 “피란수도 부산 유산을 오랫동안 보존하려면 지역문화와 지역사람들의 관계를 해석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특히 부산은 유적이 개별로 갖는 가치보다 서로 연관성을 맺어 전체를 이룰 때 더욱 빛이 난다”고 말했다.

앞서 남윤순 동아대 융합디자인연구소 특별연구원은 ‘부산 지역 공간의 기억’을 주제로 발표하며 대륙과 해양을 잇는 포구이자 한국전쟁기 피란민들의 터전이었던 부산의 근대역사를 깊이 있게 다뤘다.

행사 참석자들은 부산 지역유산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질의응답과 토론을 진행하며 해양도시이자 피란도시 부산의 독특한 도시 공간 구조를 살펴보며 지역문화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도 펼쳤다.

이밖에 이번 국제학술교류회 및 간담회에선 ▲부산근대역사관 ▲UN기념공원 ▲소막마을 ▲부산시민공원 등 부산 지역유산 답사를 통해 동아대 디자인환경대학과 류큐대학 공학부 간 국제 학생교류를 강화하는 시간도 가졌다.

김기수 관장은 “피란수도 부산 유산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되기 위해선 먼저 우리의 관점에서 세계문화유산 개념을 어떻게 정리할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며 “다양한 활동으로 유산이 가지고 있는 가치와 특수성을 시민들과 함께 공유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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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대학교 맑스엥겔스연구소(소장 강신준 경제학과 교수)는 지난 3월 14일 산지니출판사와 공동으로 ‘맑스엥겔스 전집 연구 권위자’ 마르셀로 무스토(Marcello Musto) 초청 강연회를 최근 부민캠퍼스 사회과학대학에서 개최했다.

이탈리아 나폴리 출신의 신세대 맑스주의 연구자로 알려진 마르셀로 무스토 캐나다 요크대학교 교수는 지난해 마르크스 탄생 200주년을 맞아 산지니에서 번역 출간한 『마르크스의 마지막 투쟁:1881-1883년의 지적 여정』, 그리고 『맑스의 Grundrisse-정치경제학비판의 기초, 이후 150년』 등의 저자다.

부산에선 유일하게 동아대에서 열린 이날 강연에선 청년기에 비해 잘 알려지지 않은 마르크스의 노년기에 주목하며 그의 말년 행적과 지적 사유에 대해 논했다.

저서와 강연을 통해 정본 전집의 중요성을 강조한 무스토 교수는 “기존에 알려진 경직되고 교조화 된 맑스가 아니라 유연하고 다양한 새로운 맑스의 면모를 보여주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날 강연을 공동주최한 동아대 맑스엥겔스연구소(Institute of Marx Engels Studies)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마르크스의 『자본』을 번역한 국내에서 몇 안 되는 맑스 경제학 권위자인 강신준 교수가 지난 2012년 설립한 곳으로, 올 가을께 맑스엥겔스 정본 전집(MEGA, Marx Engels Gesamtausgabe)을 한국 최초로 론칭할 계획이다.

강 교수는 “‘MEGA’ 발간을 계기로 맑스 연구에 새로운 지평이 열릴 것이고, 이번 강연은 그 단초가 될 것”이라며 “동아대 맑스엥겔스연구소는 향후 한국에서 새로운 맑스 연구의 중심으로 기능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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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대학교 바이오헬스융합연구소(소장 강도영)와 건강과학대학 식품영양학과(학과장 윤은주)는 일본 효고현립대학 식환경영양학과를 초청해 지난 3월 14일 국제학술대회를 승학캠퍼스 경동홀에서 개최했다.

이날 학술대회는 ‘영양과 식품과학의 동향과 전망(Trends and Perspectives in Nutrition and Food Science)’이란 주제에 맞춰 두 대학 식품영양학과 연구자들의 다양한 학문적 성과를 교류하는 장으로 마련됐다.

학술대회에서 동아대 연구자들은 ‘동아대학교 식품영양학과의 역사와 현황, 연구분야 소개(윤은주)’, ‘생강과 계피의 유효성분 추출 최적화 방법(차재윤)’, ‘알츠하이머성 치매의 예방과 파이토케이컬(윤금주)’, ‘우유를 매개로 프로바이오틱 락토바실러스가 체내에 투입되었을 때의 효과(이보경)’ 등을 주제로 발표했다.

효고현립대 연구자들은 ‘효고현립대학 식환경영양학과 역사와 현황, 연구 분야 소개’와 ‘마누카 꿀 특유의 화학물질 마커 렙토스페린(Leptosperin) (카토 요지)’, ‘제롬본(Zerumbon)의 항산화 및 항염 효과(무라카미 아키라)’, ‘일본 국민건강영양조사의 역사와 현재 일본 성인의 영양 문제(나카데 마키코)’ 등에 대해 발표했다.

동아대 관계자는 “이번 학술대회가 식품·영양 분야 한일 대학 간 학술 교류를 위한 시발점이 될 것이며, 재학생들의 글로벌 감각 고취와 학습 의욕 제고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전미라 동아대 건강과학대학장은 “인류 번영과 사회 발전을 위해 식품·영양 학문 분야의 중요성이 커졌다”고 강조하며 “효고현립대학과 지속적인 학술 교류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가토 요지(Yoji Kato) 효고현립대학 식환경영양학과 교수는 “이번 학술대회는 공동 연구의 가능성을 타진할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다. 지속적인 교류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사진=동아대학교>

한편, 동아대는 지난 3월 13일 지역인재 채용 활성화를 위한 ‘공공기관 잡콘서트’를 개최했다.

동아대 부민캠퍼스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는 부산 이외 지역에 본사를 둔 공공기관인 국민건강보험공단과 한국남부발전, 한국산업인력공단,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전력공사 등 5개 공공기관이 참가했다.

이날 행사에는 3~5월 중 채용이 예정된 공공기관들의 참여로 동아대를 비롯한 부산·경남 지역 대학생 1000여 명이 참가했다.

행사에선 기관별 상담부스를 통한 인사담당자와 신입사원들의 채용상담, 인사담당자의 프레젠테이션, 신입사원들의 입사노하우 공개 등이 이어졌다.

또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준비한 ‘공기업 NCS(국가직무능력표준)’ 특강과 인사담당자의 질의응답으로 구성된 ‘Q&A 토크쇼’도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박요한(화학공학과 4) 씨는 “현직에 있는 입사자들로부터 필기와 면접에 대한 생생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기회였다”며 “현직자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취업 준비 방향을 설정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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