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송혜리 기자]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당초 예고됐던 5G 개통행사를 취소하고 고성, 속초 산불현장을 향한다. 5일 새벽, 산불로 일부구간 통신장애가 발생한 것에 따라 피해복구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서다.

5일 과기정통부는 '유영민 장관, 5G 상용화 현장방문'은 강원도 고성, 속초 산불로 인한 통신망 피해상황 파악 및 복구 대책 점검을 위한 현장방문에 따라 취소됐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이통3사 무선기지국 몇 개소가 5일 새벽녘 일부 불통됐다"며 "현재 SKT는 99%복구, LG유플러스와 KT는 절반 이상 복구됐고, 기지국 출력이 중첩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커버리지(통신가능구역)를 확대해 문제가 없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장관은 현장을 방문해 현장을 확인하고 부처자원 지원, 현장인력 격려 등을 위해 방문한다"고 말했다.

애초 유 장관은 삼성디지털플라자 서울 대치점을 찾아 5G 상용화를 축하하고 5G 단말을 자급제로 직접 구매, 개통할 계획이었다.

한편, SK텔레콤은 이번 화재로 인해 속초, 고성 간 일부 기지국과 케이블 손실 피해가 발생했으나 주변 기지국 출력 조정 등을 통한 긴급 대응 및 신속한 복구활동으로 오전 2시부터 서비스 복구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오전 3시 반께 대부분 피해시설은 복구가 완료됐고 현재 비상 조치로 재난 지역 내 네트워크 서비스는 원활하게 제공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KT는 "고성·속초 지역 산불과 관련 일부 무선기지국 및 유선서비스 장애 발생했고 고성군 토성면에 설치된 과기정통부 상황실에 KT직원이 상주해 지원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KT 과천 관제센터 종합상황실과 원주에 현장 상황실을 개설했고 피해 현장에 200여명을 투입하는 한편 이동 발전차 16대와 이동식 기지국 14대가 현장으로 출동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LG유플러스는 "현재까지 LTE 기지국(DU) 피해는 없다"며 "다만 일부 중계기 피해가 있었으나 대부분 복구를 완료했고 장애 지역에 대해서는 기지국 출력 상향을 통해 서비스 음영 지역을 최소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피해 지역에 이동기지국 급파, 망 관제센터에 재난 상황실을 설치했고 현장 지원을 위한 총 100명 이상 인력을 투입해 24시간 동안 통신 상황 모니터링 및 현장 대응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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