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사진=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이하영 기자] 롯데그룹이 원안을 모두 통과시키며 11개 상장사 정기주주총회를 마쳤다. 신동빈 회장은 주요 계열사 사내이사직에 재선임돼 그룹 지배력을 공고히 했다.

29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롯데지주를 비롯해 롯데쇼핑·롯데하이마트·롯데정보통신·현대정보기술 등 이날 진행된 5개 주요 상장사 주총이 큰 잡음 없이 종료됐다. 재무제표 승인, 정관 일부 개정, 이사 보수한도 승인 건 등도 원안대로 가결했다.

황각규 롯데지주 부회장은 이날 열린 ‘제52기 정기주주총회’에서 기존 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전략적 투자와 국내외 사업 참여 및 외부협력 등으로 지주사 수익성을 강화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롯데쇼핑은 ‘제49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하고 강희태 롯데쇼핑 대표와 윤종민 롯데지주 경영전략실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강 대표는 지난해 경기둔화로 실적이 줄어든 점을 언급하며 올해 매각, 혁신점포, 사업모델 전환 등에 집중하겠다며 온‧오프라인 시너지를 극대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롯데하이마트는 식음료판매업과 농수축산물판매업, 여행업 등 다수 신규 사업목적을 추가한 정관 변경 건을 통과시켰다. 이채필 전 고용노동부 장관의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 재선임안도 원안대로 가결됐다.

앞서 이 전 장관은 2011년 4월부터 2013년 사이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를 불법 사용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돼 사외이사로 선임되기에 부적절하다는 의견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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