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투하는 LA다저스 류현진. [사진=연합뉴스(AP)]

[이뉴스투데이 박병윤 기자] 류현진이 박찬호에 이어 18년 만에 한국인 투수로 메이저리그(MLB) 개막전 승리를 안았다.

29일(한국시간) 류현진(LA다저스, 32세)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개막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삼진 8개를 솎아내며 1실점 했다.

13타자를 연속 범타 등 빼어난 투구를 보인 류현진은 안타를 4개 맞았으나, 무실점을 유지했다. 실점은 6회 초 베테랑 타자 애덤 존스에 내준 솔로 홈런이 유일하다.

LA다저스가 7대 1로 앞선 6회 말, 승리 요건을 안고 타석에서 교체된 류현진은 12대 5로 경기가 끝나며 승리 투수가 됐다.

앞서 다저스 소속이던 박찬호는 2001년 4월 3일 밀워키 브루어스를 상대로 한 개막전에서 7이닝 동안 삼진 7개를 곁들이며 5피안타 무실점으로 역투해 1대 0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류현진은 시합 후 인터뷰에서도 “캠프를 시작하고 몸이 너무 좋아 개막전 부담없었다”며 “초반에 실점을 막은 부분이 주효했던 것 같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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