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열린 제52회 롯데칠성음료 정기주주총회에서 신동빈 회장이 사내이사로 재선임 됐다. <사진=롯데칠성음료>

[이뉴스투데이 이하영 기자] 신동빈 회장이 국민연금의 반대를 뛰어넘어 롯데칠성음료 사내이사에 재선임됐다.

롯데칠성음료에 따르면 28일 서울 송파구 한국광고문화회관에서 열린 제52회 정기주주총회에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이 통과됐다.

이번 신 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은 롯데칠성음료 지분 7만9526주(9.95%)를 보유한 2대 주주인 국민연금의 재선임 반대 이후 나온 결과로 더욱 주목된다. 앞서 국민연금은 27일 열린 롯데케미칼 주총에서도 신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에 반대의견을 표시한 바 있다.

현재 신 회장은 롯데제과, 롯데쇼핑, 롯데건설, 롯데케미칼, 롯데칠성음료, 캐논코리아비즈니스솔루션에서 사내이사를 맡고 있다. 글로벌 브랜드 유니클로가 속한 에프알엘코리아에는 기타비상무이사로 올라가 총 7개 회사에서 등기임원직을 맡고 있다.

이날 신규 임원 선임도 있었다. △사내이사: 김태환 현 롯데아사히주류 대표, △사내이사: 김종용 전 주사우디아라비아 대사, 한보형 서울대학교 전기정보공학 교수, 이복실 전 여성가족부 차관 등이다.

또 롯데칠성음료는 장난감 및 오락용품 도매업,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을 사업다각화를 위한 신사업으로 사업목적에 추가하는 정관 변경 안건을 의결했다.

이에 롯데칠성음료는 경기도 안성에 위치한 생산1공장에 연내 태양광 발전설비를 구축할 계획이다. 앞으로 장난감과 음료를 함께 판매하는 것도 가능해진다.

더불어 이날 주총에서는 유가증권시장 상장 이후 46년 만에 처음으로 10대 1 액면분할이 결정됐다. 이로써 의결권이 없는 우선주 수도 기존 7만7531주에서 77만5310주로 늘어나고, 보통주도 기존 79만9346주에서 799만3460주로 각각 10배씩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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