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정환용 기자] 넷마블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지배주주 순이익의 최대 30% 내에서 주주 배당을 하거나 자사주를 매입하겠다고 밝혔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29일 서울 구로 베스트웨스턴호텔에서 열린 제8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권영식 대표는 “넷마블은 2018년 약 2000억원 규모 자사주를 매입하며 주주친화정책을 강화한 바 있다”며 “향후에도 지배주주 순이익 최대 30% 범위 내에서 배당 또는 자사주 매입을 진행할 계획이다. 궁극적으로 넷마블 가치를 함께 나누고 글로벌 게임회사 지위를 공고히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넷마블은 이날 주총에서 자금 조달을 위해 주식예탁증서(DR·Depositary Reciept) 발행 근거를 마련했다. DR을 발행하면 해외 주식거래소에 상장하지 않고 증권을 발행해 해외 자본을 유치할 수 있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이에 대해 “자체 보유 자금만으로는 한계가 있어 자금조달을 위해 DR 발행 근거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넷마블은 주총에서 제8기 재무제표 승인과 정관 일부 변경, 이사 선임 등 7개 의안을 모두 가결했다. 3호 사외이사 선임 건과 4호 감사위원 선임 건으로 박동호 단국대학교 석좌교수, 허태원 법무법인 아인 대표, 이종화 CJ 경영전략실 상무 등 3명이 사외이사와 동시에 감사위원으로 선임됐다.

권영식 대표는 “지난해 경영환경이 녹록지 않았다. 그러나 경영환경이 어려울수록 눈앞의 실적이 아니라 중·장기적 성장을 위해 경쟁력 있는 게임 개발로 성장할 것”이라며 “상반기부터 ‘일곱개의 대죄’, ‘BTS 월드’ 등 신작을 지속 출시하고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 해외진출 등 그간의 노력이 의미 있는 성과로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마존, EA 등도 참여한 것으로 알려진 넥슨 인수전에 대해 권영식 대표는 “지금은 할 수 있는 말이 없다”며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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