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윤현종 기자] 한화투자증권이 1조원대 중대형사 지워 확보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대표이사를 비롯해 임원진이 자사주 매입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한화투자증권은 4일과 8일 ‘임원·주요주주특정증권등 소유상황 보고서’ 공시로 권희백 대표이사가 자사주 총 2만9445주를 매입했다고 21일 밝혔다. 대표이사 취임 이후 3년간 꾸준히 자사주를 매입해온 권 대표는 올해까지 총 12만3600주를 보유하게 됐다.

이날 자사주를 매입한 권 대표를 비롯해 WM 본부장 배준근 전무를 포함한 임원진까지 올해만 자사주를 12만5438주를 매입하는 등 자사주를 매입하는 배경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런 배경에는 한화자산운용이 참여하는 제3자배정 유상증자 후 회사 성장을 기대함과 동시에 주가는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어 자사주를 매입함으로써 주가 부양 의지를 강화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제3자배정 유상증자가 오는 26일 정기주주총회에서 결의되면 한화투자증권은 자기자본 1조원대로 진입하며 중대형사 지위 확보 계기를 마련하게 된다.

실제로 4일 신용평가사 한국기업평가는 “제3자 배정 방식으로 한화자산운용이 전량 인수하는 유상증자가 성사되면 금융 계열로부터 지원 가능성을 기대할 수 있다”며 한화투자증권 후순위사채 신용등급과 전망을 ‘A-/안정적’에서 ‘A-/긍정적 검토’로 변경했다.

또한 NICE신용평가 역시 “이번 유상증자로 인해 한화투자증권의 자본 적정성이 큰 폭으로 제고되는 효과가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한종석 한화투자증권 경영지원본부장 상무는 “이번 대표이사 등 임원진의 자사주 매입은 회사를 한 단계 더 성장시키겠다는 경영진의 책임경영 의지가 강하게 반영된 것이다”며 “또한 지난 2년간 흑자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낮아 자사주를 매입하여 주주들에게 보답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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